초등생 10명 7명 "학교에서 환경 교육해야"
초등생 10명 7명 "학교에서 환경 교육해야"
  • 김은실 기자
  • 승인 2015.06.0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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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 2015 어린이환경포럼 개최

【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는 2015년 어린이 환경포럼을 열고 환경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럼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하는 모습. 김은실 기자 eunsil.kim@ibabynews.com ⓒ베이비뉴스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는 2015년 어린이 환경포럼을 열고 환경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럼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하는 모습. 김은실 기자 eunsil.kim@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의 필요성을 설문조사한 결과, 상당수의 학생들이 환경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이사장 이수성)은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빌딩에서 4일 오후 4시 ‘2015 어린이환경포럼’을 개최하고 학교 환경교육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은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초중고 학생 1009명을 대상으로 4월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진행됐다.


설문 결과를 살피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환경교육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 환경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한 학생의 비율이 초등학생은 응답자의 77%(매우 필요 39%, 필요 38%), 중학생은 75%(매우 필요 30%, 필요 45%), 고등학생은 63%(매우 필요 14%, 필요 49%)를 기록했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환경교육은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65%가 '환경교육이 활발하다'고 답했으나, 중학생은 54%, 고등학생은 36%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어린이환경센터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환경교육에 관한 흥미가 떨어지는 이유로 이론 위주의 교육 방식을 꼽았다. 실제로 설문결과 ‘환경교육은 현재 어떤 방식으로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초중고 전 연령에 걸쳐 강의식 학습을 한다는 응답(초등 33%, 중등 41%, 고등 55%)이 가장 많았다.


◇ 환경교육 정규과목으로 채택해야


한편 이날 포럼에는 문용린 환경재단 이사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환경교사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사태 때문에 예상보다 참석자가 적었다.


문용린 이사는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익히듯 어릴 때부터 환경을 위해서 땀 흘리는 경험을 하며 환경을 아끼고 보호하는 사람으로 자라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고, 조희연 교육감은 “환경교육을 하는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등 학생들이 환경문제를 체험하고 고민할 수 있게 하겠다. 또 궁극적으로 환경교육이 학교 정규과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왜 우리는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받아야 할까요?’라는 주제로 초등학생, 중학생, 학부모, 환경교사가 각각 발제했다.


발제자로 참여한 학생들은 환경교육을 받으면서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연지윤 박문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장민성 숭문중학교 2학년 학생은 “아이들에게 환경문제를 잘 알릴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하다며 “교육과정에서 끊기지 않고 환경교육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경준 한국환경교사모임 공동대표와 어릴 때부터 자녀에게 환경교육을 해온 전유선 씨는 환경교육이 정규 과목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환경교육을 직접 하는 게 쉽지 않았다. 환경교육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학교와 시민사회에서도 환경을 가르쳤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서 아이들에게 가치 판단의 기준을 세워주는 환경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포럼을 마무리하면서 “환경교육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인 것 같다”며 “이대로 가면 죽어가는 지구에서 우리가 살 수 없다. 환경교육 활성화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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