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더불어 가을을 웨딩시장의 성수기로 벌써부터 많은 업체들이 가을 결혼식 커플을 이끌기 위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가을 결혼식을 겨냥한 웨딩박람회가 러시를 이루는데 결혼이 처음인 예비부부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갔다가는 덜컥 계약을 하고 후회하기 십상이니 웨딩박람회 처음가는 예비부부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 웨딩박람회 투어하듯 즐겨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첫 물건에 반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웨딩박람회는 여러 박람회를 투어하듯 즐기는 것이 좋다.
플래너들이 외치는 '오늘만 특가', '이번 박람회 특전', '다시는 오지 않을 혜택' 이라는 말은 이미 홈쇼핑 쇼핑호스트들이 매일 밤 TV 에서 외치는 말들과 다르지 않다. 웨딩업계 특성상 시즌 별로 2~3번씩 같은 박람회가 회차만 달리해 열리기 때문에 현혹되지 말고, 여유있는 일정으로 여러 박람회를 둘러보자.
각 행사장에서 협찬사들과 참여업체들이 주는 소소한 사은품 물티슈, 생리대, 웨딩잡지, 영화예매권 등은 데이트의 덤이라 생각하고 아래의 사항들을 주의하며 즐기자.
▲ 개인정보 유출 조심하기
웨딩박람회에 한 번 가려면 홈페이지를 통한 초대장 발송이 의무처럼 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초대장이 없이도 웨딩박람회에 갈 수 있으니 반드시 작성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초대장 신청을 통한 예비부부의 이름과 전화번호 결혼식 예정일 등의 개인정보를 얻어내 마케팅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초대장 외에도 행사장에서 사은품 증정을 위한 개인정보 요구시에는 신중하자. 자칫하면 웨딩업계의 빗발치는 스팸 전화 및 문자에 시달릴 수 있다.
▲ 계약 파기시 환불유무 및 컴플레인 명확하게 짚기
하루에 열두 번도 넘게 바뀌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웨딩박람회에 갔다가 혹해 계약하고 왔다가 마음이 변하거나 더 좋은 상품을 발견할 수도 있다.
계약금이 1만 원이든, 10만 원이든 파기시 환불 및 파기 조건을 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이 나중을 위해 좋다. 특히 박람회에서는 '박람회 특가'라는 달콤한 사탕으로 적은 금액이라도 계약금을 걸어달라는 요구가 많아 반드시 점검해야한다.
또한 계약한 업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업체 변경시 추가 금액에 대한 사항도 확인하자. 정말 착한 가격에 계약했다고 믿고 돌아와도 원하는 웨딩드레스를 선택하면 몇 십만 원에서 백만 원까지 추가금액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 대기업 이름에 속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업체 파악하기
소비자가 물건을 살 때는 물건이 제대로 된 물건인지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지만 당장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없거나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의 재화를 계약할 때는 판매하는 사람의 신뢰도가 중요하다.
결혼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후기를 통해 해당 업체의 신뢰도를 파악하려고 애써보자. 업계 관계자가 아닌 이상 업체의 재무상태나 거래처 결제신용도까지는 알 수 없겠지만 이미 업체를 경험한 신부들의 후기를 중심으로 적어도 문제가 되고 있는 점은 없는지 정도라도 살펴보고 가자.
특히 최근에는 대기업의 로고를 앞세운 웨딩박람회가 많이 열리는데 이는 대기업 브랜드에 기댄 모객 행위이거나 해당 대기업과 상관없는 경우가 많아 대기업을 믿고 계약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한다.
사전조사와 필요물품 어떤 상술에도 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