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그 어느 때보다 이색 결혼식이 주목받고 있다. 스몰웨딩, 작은 결혼식 등 소규모 웨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한편, 펜션이나 리조트 등 이색 장소에서의 결혼식을 원하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현상의 중심에는 스타들이 있다. 색다른 결혼식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스타들의 레전드급 웨딩을 최신순으로 정리했다.
◇ 원빈 이나영 '밀밭 결혼식'
원빈 이나영은 지난달 30일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려 누리꾼을 놀라게 했다. 이들의 결혼 소식보다 놀라운 건 결혼 장소였다. 강원도 정선의 한 밀밭 가운데로 행진하고 있는 두 사람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그 어떤 스타의 결혼식보다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원빈 이나영은 친지와 가까운 지인 약 50여 명만 초대해 예식을 치렀다. 밀밭 오솔길에 건반을 두고 나무 아래서 결혼을 서약했다. 피로연은 초원 위에 가마솥을 걸고 잔치국수를 나눠 먹는 것으로 정감있게 진행했다. 소속사 측은 “둘이 함께 예식이 열릴 들판을 찾고 테이블에 놓일 꽃 한송이까지 손수 결정했다”며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 이상순 이효리 '리얼 하우스웨딩'
이상순과 이효리의 결혼식도 극비리에 치러졌다. 제주도 자택에 한정된 인원만 초대해 말 그대로 하우스웨딩을 올렸다. 기자들이 미리 눈치 채지 못하게 결혼 날짜를 번복하면서까지 지켜낸 작은 결혼식이었다.
이효리가 팬카페에 직접 올린 결혼사진은 팬카페는 물론 사진을 공유한 사이트들을 마비시킬 만큼의 파급력이 있었다. 자유분방하고 아름다운 두 사람의 모습에 많은 누리꾼들의 찬사가 쏟아진 한편, 이들의 결혼식을 계기로 가까운 친척과 친지만 불러 조용하게 올리는 결혼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크게 늘어났다.
◇ 조정치 정인 '지리산 종주'
조정치와 정인은 아예 결혼식을 하지 않았다. 사람들 앞에서 부부가 됨을 선포하는 결혼식을 올리는 대신 지리산 종주를 선택했다. 대신 지리산 정상에서 미리 준비한 면사포를 쓰고 나름의 결혼 의식을 치렀다. 11년의 장기 연애를 거친 특별한 커플의 특별한 결혼식이었다.
◇ 김원효 심진화 '영화관 결혼식'
김원효와 심진화는 영화관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평소 연극무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던 심진화의 바람이 있었는데, 초대한 손님들에게 식사를 대접할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아 선택된 장소였다.
심진화는 이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음향과 무대 등 모든 시설과 장비가 영화 상영만을 위해 세팅된 공간이어서 결혼식을 치를 장소로 꾸미는데 애를 먹었다. 결혼식 전날 새벽까지 준비하다가 2시간 자고 일어나야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 송일국 정승연 '전통혼례'
'대한민국만세' 세 쌍둥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송일국은 그의 아내 정승연 씨와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전통혼례를 올렸다. 2000여 명이 육박하는 대규모 인원이 결혼식에 참여했는데, 입장부터 퇴장까지 전통혼례의 식순을 거의 소화해 현장에 참여한 이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이들의 혼례식 순서는 '놀이마당-시작 알림 연주-불밝힘-신랑입장-전안례-신부입장-주례입장-손씻기-교배례-서천지례-합근례'의 전통혼례 절차에 이어 중앙대학교 박범훈 총장의 성혼선언과 주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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