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은 녹음(綠陰)이 풍성한 7월을 맞아 ‘생태문화공원’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학습교실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체험학습교실은 동물, 식물, 곤충에 대한 다양한 생태학습과 동물 사육사와 수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미래의 직업에 한발 다가서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 7개의 이색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체험학습교실 참가자는 서울대공원 홈페이지(www.grandpark.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 너는 끈끈이! 나는 올가미!
네펜데스, 파리지옥풀 등 동물을 먹는 식충식물을 관찰해 보고, 동물이름을 가진 재미있는 식물이야기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전문 강사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오는 24일까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서울동물원 자원봉사센터 주변 야외 체험장에서 진행된다.
◇ 동물원 식물원정대
열대·아열대 식물 928종 2만 214본이 펼쳐진 온실식물원 안에서 전문 강사와 함께 기후대별 식생을 관찰하고 식물 퀴즈를 풀면 서울대공원 나무가 주는 선물인 ‘나무목걸이’를 받고, 서울동물원 정문까지 걸으며 동물도 보고 동물사 주변에 특색 있는 식물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동물원 식물원정대’는 11월 30일까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화~일요일 13시 30분부터 1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 여름 식물생태 아카데미
여름 숲 생태해설과 식물의 잎과 줄기 구조, 모세관 현상을 관찰, 탐구해 본다. 또한 다양한 식충식물과 수생식물의 특성도 엿볼 수 있으며 자연부산물을 활용해 만들기 체험과 서울대공원에서 직접 기른 벌레잡이 식물을 분양 받을 수 있다. 8월 21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월, 수,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 동물원에서 듣는 숲 속 이야기
동물원 외곽을 둘러싼 산림욕장 길 약 1km~1.5km를 걷는 동안 다양한 동·식물에 대한 생태관찰을 할 수 있고, 숲 해설을 들으며 명상을 통해 자연을 느끼고 심신을 이완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자연이 제공한 부산물을 이용해 숲 놀이 체험도 참여해 보자. 11월 30일까지 어린이부터 성인, 가족, 단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매주 화~일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 캠핑장 햇빛 숲 속 이야기
서울대공원내 청계산 계곡에 위치한 서울대공원 캠핑장 등산로 코스 약 1km 구간을 숲 해설가와 함께 걸으며 대자연 속에서 동·식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동행이야기를 듣는다. 숲 속이야기가 끝나면 캠핑장 계곡물에 지친 발을 담그고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져봄은 어떨까? 11월 30일까지 어린이부터 성인, 가족, 단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매주 화~일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 캠핑장 달빛 숲 속 이야기
뜨거운 여름 태양이 부담스럽다면 달빛 아래 숲길을 걸어보자. 친구, 가족 또는 연인과 살포시 숲길을 걸으면 서울대공원 캠핑장 주변 숲속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과 곤충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코스는 ‘캠핑장 햇빛 숲속이야기’와 같고 역시 숲 해설가가 동행하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준다. 11월 29일까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매주 금, 토요일 19시부터 21시까지 진행된다.
이 밖에 동물원 사육사와 수의사를 꿈꾸는 중·고등학생을 위한 서울동물원 직업탐방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서울동물원에서 수시로 진행되는 각종 동물 생태설명회와 사육사 먹이주기를 통해 야생동물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랜드에서는 오는 8월 23일까지 여름축제 ‘워터 페스티벌’을 진행, 18일부터 매일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대자연으로 둘러싸인 서울대공원은 자연의 넉넉함처럼 아이들에게는 ‘생태교육의 장’으로, 성인들에게는 일상의 고단함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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