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계획 단계에서 체크해야 할 것은?
임신 계획 단계에서 체크해야 할 것은?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5.07.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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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임신 위협하는 위험요소 줄이는 방법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건강한 임신을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계획 임신입니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이나 빈혈, 자궁 관련 질환의 경우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위험 요소를 제거한 후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임신 전 충분한 시간을 가지면서 건강을 체크하고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어 놓는 것이 순조로운 임신과 출산을 위해 좋습니다.


특히 임신 전 살이 많이 찐 상태라면 적절한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은 그 자체로도 질병으로 분류하지만 비만이 있을 경우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당뇨병 같은 다양한 질환이 동반될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또한 비만이 있을 경우 지방세포에서 생기는 호르몬이 배란 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에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비만한 사람들을 보면 대체로 소화기의 기능이 좋지 않습니다. 섭취한 음식물이 완전 연소되지 않아 에너지의 소비가 원활하지 않고, 기혈의 흐름도 나쁜 편입니다. 또한 비만인 상태로 임신이 되었을 경우에는 정상 체중인 여성보다 임신 중독증이 발생하거나 임신성 당뇨병을 앓게 될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태아가 과체중이 되거나 출산시에 진통이 길어지고 난산의 위험 또한 높아지게 되므로 임신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전 자궁 관리 역시 중요합니다. 특히 배꼽에서 약 3cm 정도 아래로 내려간 자리인 하단전이 자궁의 위치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배꼽 부위는 ‘신궐’ 이라는 경혈점에 해당하는데 자궁과 관련이 있어서 생리불순, 생리통, 냉대하 등의 증상이 있을 때도 이 부위를 다스려줍니다. 평상시 온찜질 등으로 배꼽이나 하단전 부위가 따뜻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의 앞면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경락인 ‘임맥’과 몸의 뒷면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경락인 ‘독맥’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임맥은 음기를 관장하며, 독맥은 양기를 관장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 경락의 소통이 원활하다는 것은 음기와 양기가 균형을 이루며 건강한 상태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평상시 임맥과 독맥을 부드럽게 눌러서 자극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임신 전에는 간의 건강 상태도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간은 해독 기능을 비롯해서 내분비계통과 생식기계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신다거나 스트레스와 피로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간의 기운이 잘 소통되지 않고 막혀 있기 쉽습니다. 이것이 자궁 및 난소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건강한 임신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임신 전에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술을 끊는 것이 좋고, 과로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건강한 심신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임신 전에는 여러 가지 검진을 해서 건강 상태를 살피게 되는데, 풍진이나 간염 검사의 경우 시간을 두고 미리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 초기 풍진에 걸릴 경우 태아의 기형아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풍진 항체가 있는지 반드시 검사해야 하며, B형 간염도 아이에게 전염될 수 있고 아이의 간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체크해야 합니다. 풍진이나 B형 간염의 경우 항체가 없는 상태라면 예방 접종을 통해 항체가 생긴 후에 임신을 하는 것이 좋으므로 최소 3개월~6개월의 기간을 두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외에도 질염이나 자궁근종 같은 질환도 임신 중 합병증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임신 전에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고혈압과 당뇨는 임신 중에 가장 위험을 부르는 질환 중 하나이지만 잘 관리한다면 건강한 임신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임신 계획 단계에서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아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혈압이나 혈당을 정상 수치로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약물의 안전성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시간을 두고 식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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