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대한민국 최초 육아신문 베이비뉴스가 창간 5주년을 맞았다. 2010년 9월 1일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탄생한 베이비뉴스는 지난 5년간 임신부터 육아까지 최신 뉴스를 보도하는 한편, 다양한 캠페인과 기획 탐사보도 등을 통해 불합리한 정책을 개선하고,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데 매진해왔다.
베이비뉴스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수많은 변화를 이뤄내는 동안, 베이비뉴스와 생일이 같은 한소윤 양도 어느새 유치원에 다니는 6살 소녀가 됐다. 소윤 양은 베이비뉴스가 산고를 딛고 창간하던 날, 세상을 향해 힘찬 첫 울음을 터뜨린 베이비뉴스의 창간둥이다.
체중 3.06kg, 신장 47cm의 조그마한 아기 천사였던 소윤 양. 5년이 지난 지금 어떤 변화를 겪으며 어떻게 성장했을까? 베이비뉴스는 26일 베이비뉴스의 창간 5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소윤 양의 여섯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베이비뉴스 사옥으로 소윤 양과 소윤 양의 어머니 김은화(41), 아버지 한태훈(40) 씨를 초대했다.
◇ "춤, 노래 좋아하는 아이로 훌쩍 커"
"고맙습니다."
소윤이가 배꼽에 두 손을 포갠 뒤, 자신의 생일파티를 준비해준 베이비뉴스 직원들에게 수줍게 인사했다. 이날 베이비뉴스 회의실은 천장에 한 가득 매달린 풍선들, 벽면을 채운 별 무늬 스티커, 테이블에 차려진 케이크와 과자, 소윤이를 위한 장난감까지 그야말로 소윤이를 위한 파티장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낯선 얼굴이 많아서 인지 소윤이는 인사가 끝나기 무섭게 엄마 품에 얼굴을 파묻고 두 뺨을 붉게 물들였다.
사실 베이비뉴스는 소윤이가 태어나던 날을 비롯해 백일사진 촬영하던 날, 돌 잔치하던 날 등 여러 차례 소윤이를 봐왔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4년 만에 만나는데다가 소윤이가 직접 베이비뉴스를 방문한 터라 더욱 의미가 컸다.
소윤이는 어느덧 훌쩍 자라 지난해부터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노래 부르고 춤 추길 좋아하는 활달한 성격 덕에 반에서 친구들을 몰고 다니는 인기쟁이가 됐다고.
"집에서 시스타 등 걸그룹 안무를 똑같이 따라할 정도로 아주 끼가 많아요."
2011년 돌잡이에서 예능적인 끼를 의미하는 '마이크'를 잡아서일까. 소윤이는 정말 노래와 춤을 잘하는 아이로 자랐다. 장래희망도 아니나 다를까 '연예인'이다. 지난해 유치원 재롱잔치 때에는 소윤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눈에 띄게 잘 해 엄마들 사이에서 소문이 다 났을 정도라고.
아울러 소윤이는 아빠를 살살 녹이는 애교 많은 '꼬마여우'로 자랐다. 소윤이는 두 살 터울인 오빠를 이기려고 종종 달려들지만, 언제나 싸우고 난 후 혼나는 쪽은 오빠 한유찬(8) 군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소윤이가 깜찍한 애교로 아빠를 늘 자기편으로 만들기 때문.
"아주 아빠를 '들었다 놨다' 해요. 소윤이 아빠는 소윤이 애교에 어쩔 줄을 모르죠."
이날도 소윤이는 양 손바닥으로 턱을 감싸는 '꽃받침' 애교와 보조개 미소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믓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소윤이는 베이비뉴스의 바람대로 아주 건강하고 예쁜 모습으로 잘 자라주고 있었다.
◇ "엄마와 아이가 함께 놀 수 있는 팁 많이 전해주길"
"베이비뉴스와 인연이 된 것이 너무나 감사해요."
김은화 씨는 "베이비뉴스와 소윤이의 성장 과정을 함께 볼 수 있고, 소윤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 줘 베이비뉴스와의 인연이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베이비뉴스에게 바라는 점도 잊지 않고 전했다.
김 씨는 "아동학대 등 어린이집의 어두운 면만 너무 보여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보육 현장의 긍정적인 면도 기사에서 많이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실 김 씨는 어린이집 원장이다. 소윤이가 4살 되던 해 김포 운양동의 한 아파트에 '꿈꾸는 세상 어린이집'을 차리고 3년간 운영해오고 있다. 아이들을 워낙 좋아하는데다, 소윤이를 낳기 전 10년 넘게 교사 생활을 하다 그만 둔 것이 너무나 아쉬웠기 때문이다. 김 씨는 "소윤이 유찬이가 시집, 장가갈 때까지 어린이집을 운영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요즘 엄마들은 너무 일찍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데, 엄마가 아이를 집에서 좀 더 많이 품고 돌봐줬으면 좋겠어요. 아이는 무엇보다 엄마와의 애착이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베이비뉴스가 엄마와 아이가 집에서 함께 배우고 놀 수 있는 팁들을 많이 전해줬으면 좋겠어요."
김 씨는 요즘 소윤이가 커 가는 걸 보고 있으면 참 아쉽다. 좀 더 자라면 엄마, 아빠랑 같이 안 다니려고 할 걸 생각하니 마음이 한 켠이 저릿하다. 그래서 지난 여름방학에는 가족여행을 다니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소윤이를 더 많이 사랑해주고, 더 많이 챙겨줄 날들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엄마, 아빠 품에 더 많이 있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그냥 소윤이가 행복한 이대로 지금처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줬으면 해요."
아버지 한태훈 씨는 "베이비뉴스가 처음 창간됐을 때, 잘 될지 안 될지 몰랐는데, 어느 정도 잘 성장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육아 분야의 선두주자로 잘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베이비뉴스가 더 성장해서 앞으로도 소윤이를 많이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저희도 윤이를 잘 키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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