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아주는 부모가 아이를 건강하게 한다
잘 놀아주는 부모가 아이를 건강하게 한다
  • 칼럼니스트 조성연
  • 승인 2015.09.10 1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세요

[연재] 조성연의 내 마음으로의 행복이야기

 

모든 심리학자뿐만 아니라 정신과 의사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잘 노는 아이가 건강합니다. 잘 놀아 주세요'라고 말을 합니다. 우리 문화에서 아이를 돌보는 일은 대부분 엄마의 몫이고, 아빠는 그 사이에 쉽게 끼어들지 못해 소외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여성들의 학력이 높아지고 전문직에 일하는 엄마들이 늘어나 아이들과 놀아 주는 사람은 어린이 집이나 할머니 할아버지 등으로 부모 외에 사람들이 아이들과 놀아 주게 되거나, 온라인 게임 속으로 아이들이 내 몰리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도 가지고 있다는 스마트폰 홍수에 잠겨 헤어나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상담실을 찾는 아동들 중에도 게임중독, 스마트폰 중독으로 힘들다는 부모님이 아이들을 데리고옵니다. 누가 아이들을 게임중독, 스마트폰 중독으로 내 몰았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뇌발달을 위한 인지재활놀이 아이와 함께 놀아요. ⓒ조성연
뇌발달을 위한 인지재활놀이 아이와 함께 놀아요. ⓒ조성연


얼마전 6세 여자아이가 틱증세(눈깜빡거리고 입을 씰룩 거리며 반복적인 소리)를 호소하며 부모님과 함께 치료실을 방문했습니다.

 

이 아이는, 평일엔  부모님들은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늦게 들어오며, 자신은 어린이집 끝나면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서 저녁까지 TV 보고, 늦게 부모님이 데리고 집으로 가서 자고, 주말엔 모두 피곤하다고 잠만 잔다고 호소하며, 심심하다고 놀아 달라고 하면 스마트폰 주며 가지고 놀라고 했답니다. 결국 애정 결핍과 스마트 폰 게임으로 인한 증세들이었습니다.

 

부모들은 깜짝 놀라서 큰일이다 싶어 몇 십만원씩 주고 심리검사를 하고 놀이치료를 합니다. 가까운 곳에도 심리상담센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골에서 서울쪽으로 시간을 허비하며 옵니다.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동안 아이들과 함께 숲길을 걷거나 강가나 계곡으로 가서 자연과 함께 노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큰 치료입니다. 뇌 건강 인지를 돕는 보드게임들도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곧 추석이 되어 가족들이 모이는 시간, TV 앞이나, 스마트폰보다, 윷놀이,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나, 가족이 다 함께 할 수 있는 자연속으로 떠나거나, 관계형성을 위한 오프라인 보드게임 하나쯤 챙겨 가족들과 즐겁고 훈훈한 명절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잘 놀아주는 부모가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를 만들며, 또래관계 사회성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일등공신인 것입니다.

 

*칼럼니스트 조성연은 현재, 경기 동두천시 '꿈나래 마음치유센터' 소장과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겸임교수, 의정부 서울정신과 놀이치료사로 있다. 광운대 심리치료학 석사를 거쳐 명지대 아동가족심리치료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이화여대 사회복지대학원 노인놀이치료사 과정을 수료했다. 아동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놀이를 통해 관계와 소통 심리적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연구하고 있으며 ‘인지재활놀이상담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회방송 ‘함께가요 행복한 세상’, MBC ‘TV밥상, 꾸러기 식사교실’, ‘생방송 오늘 아침’ 등에 출연해 아동과 가족 간의 놀이를 통한 소통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