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알레르기 질환 환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비염 환자 중 5~14세의 어린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해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에 해당하는 3004만 명이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해 연 1회 이상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고, 진료비만 4조 2300억원이 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알레르기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수는 ▲2010년 2849만 명 ▲2011년 2880만명 ▲2012년 2953만 명 ▲2013년 2978만 명 ▲2014년 3044만 명으로 최근 5년간 6.8%인 195만 명이 증가했다.
또 연도별 진료비는 ▲2010년 3조 5311억 원 ▲2011년 3조 6656억 원 ▲2012년 3조 7582억 원 ▲2013년 3조 8957억 원 ▲2014년 4조 2325억 원으로 최근 5년간 20%인 7014억 원이 늘어났다. 진료비 총액 중 건강보험 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94.7%로 약 4조 원이고, 나머지 5.3%인 2252억 원은 의료급여로 지급됐다.
2014년 기준 알레르기 질환별 현황을 보면, 비염이 64%(1947만 명)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피부염 41%(1253만 명), 결막염 28%(884만 명), 두드러기 13%(387만 명), 천식 12%(363만 명), 음식물 과민반응 8.5%(259만 명) 그 외 독 과민반응, 약물 과민반응, 혈관부종, 아나필락시스 순이다.
알레르기 질환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비염 환자는 1947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다른 알레르기 질환에 비해 비염은 어린이들의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5~14세가 15.6%(303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5~44세 15.2%(296만 명), 45~54세 13.6%(265만 명), 15~24세 12.2%(237만 명)순이다. 특히 4세 이하도 167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알레르기로 연간 4조 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지출되고 있다.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알레르기의 위해성과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시급히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예방 방법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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