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구균, B형간염... 예방접종 헷갈리셨죠?
폐렴구균, B형간염... 예방접종 헷갈리셨죠?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5.09.23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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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예방접종과 꼭 알아야 할 육아상식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이제 세상에 갓 나온 아이를 돌보는 일은 쉽지 않다. 의학적 지식이 없는 대부분의 엄마는 아이에게 건강상 문제가 닥치면 인터넷 커뮤니티나 선배 엄마들을 통해 비전문가적 상담을 하기 쉽다. 가을바람이 선선한 화요일, 신생아부터 첫 돌까지 아이가 겪는 아이의 발달과정, 예방접종 시기를 전문가에게 듣는 속 시원한 장이 마련됐다.  
 
조혁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연세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는 22일 오후 인천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베이비뉴스가 개최한 제183회 맘스클래스에서 ‘첫 돌까지 우리 아이 예방접종과 꼭 알아야 할 육아 정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신생아 성장 과정에 따른 육아 상식과 예방접종, 엄마들이 오해하고 있던 예방접종 상식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22일 오후 인천 남구 연남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183회 맘스클래스에서 연세소아청소년과의원 조혁 원장이 엄마가 꼭 알아야 할 우리 아이 예방접종과 육아정보에 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22일 오후 인천 남구 연남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183회 맘스클래스에서 연세소아청소년과의원 조혁 원장이 엄마가 꼭 알아야 할 우리 아이 예방접종과 육아정보에 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Q. 신생아부터 1개월까지 아이가 진찰을 받아야 할 때는?

A. 신생아는 엄마에게 항체를 물려받아 면역력이 있는 상태로 태어난다. 열이 난다면 문제가 생긴 것으로 열이 38도 이상이라면 병원에 와야 한다. 이 시기의 아이는 기본 생리현상인 먹고, 자고, 싸는 이 세 가지가 제일 중요하다. 아이가 잘 먹지 않아도 문제다. 모유를 먹는 아이의 경우 모유성 황달이 있을 수 있다. 황달이 심하게 지속할 경우는 진료를 봐야 한다.


아이가 규칙적으로 까딱까딱 떨고 있다면 경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아이가 깜짝 놀라는 경우와는 다른데 엄마가 아이를 갑자기 잡았을 때 움직임을 멈춘다면 경기가 아니다. 토를 하는 것도 위험하다. 토를 하는 이유는 매우 많기 때문에 아이가 정상인지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가서 꼭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Q. B형 간염 예방 접종 시 유의사항은?


A. B형 간염은 주로 감염된 어머니로부터 출산 전후에 신생아에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엄마가 보균자일 경우 아이 출생 후 12시간 이내에 항체를 미리 넣어준다면 감염 차단율이 높다. B형 간염은 출생 후, 생후 1개월, 6개월 3차례 접종을 하면 완료된다. 1차 접종약의 종류와 상관없이 접종이 가능하지만 가능하면 기존 백신의 이름을 기억하면 좋다.  
 
Q. 생후 2개월에 시작하는 예방 접종은?


A. 국가예방접종에 속한 DTaP, 소아마비, 뇌수막염, 폐렴구균 1차 접종을 시작할 시기다. 아이가 힘들까봐 하루에 2가지씩 접종을 하는 부모가 많은데 4가지 모두 같은 날 한꺼번에 맞아도 괜찮다. 또한 선택사항으로 로타장염을 막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까지 시작할 수도 있다.


Q. 폐렴구균 접종은 어떻게 하나요?


A. 폐렴구균은 급성중이염, 폐렴, 균혈증, 수막염 등 침습성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균 중 하나다. 주로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폐렴구균은 같은 폐렴구균이라도 변형된 항원이 90개 정도 있다. 이들 중 감염 가능성이 가장 큰 13개 혈청을 모아 13가 백신(프리베나13)을 만들었는데 13가지 항원에 대한 방어력이 있는 백신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폐렴구균 백신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12~15개월에 총 4회 접종하며, 지난해부터 국가필수접종사업에 포함되어 지금은 무료이다. 혹시 59개월 미만의 첫째 아이가 총 4회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무료 접종이 가능하니 전문의와 상의하고 남은 차수를 꼭 접종해야 한다.


Q. 생후 3~6개월 영아가 받아야 할 검진은?


A. 아이가 엄마에게 받은 항체는 생후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최하로 떨어지며 아이 스스로 항체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가벼운 감기, 뇌수막염, 폐염 등으로 고생하는 아이도 많아진다.

생후 4개월 0일부터 6개월 30일 시기에는 생후 첫 번째 ‘영유아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국가지원 사업으로 무료로 시행되며 총 7차에 걸쳐 이뤄진다. 엄마가 영유아 개월 수별 문진표를 작성해 오면 검진기관에서 검진이 이루어지는데 문진, 신체계측, 건강교육, 구강검진과 함께 육아 상담도 받을 수 있다.  
 
Q. 생후 6개월 영아 건강 관리는?


A. 6개월이 지난 아이는 독감 예방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처음 맞는 해에는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하면 된다. 또한 아이와 접촉이 많은 부모들도 접종을 하는 것이 감염을 피할 수 있다.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는 의사와의 상담 후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엄마가 사전에 삶은 계란으로 테스트를 해 보면 좋은데 계란을 입에 넣었을 때 구강에만 발진이 생기면 접종이 가능하나 전신에 발진이 생기면 독감 주사를 맞으면 안 된다.


비타민D 섭취도 권장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가 위도상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는 비타민D를 자연적으로 만들기 어렵다. 비타민D 결핍 시 성장에 문제가 생기고 피부가 나빠질 수도 있으므로 다른 것은 몰라도 비타민D는 먹이는 것이 좋다. 분유 수유 영아는 분유에 어느 정도의 비타민D가 함유돼 괜찮지만 빈혈이 있는 엄마에게서 모유 수유를 받는 영아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Q. 생후 12개월 아동이 시작하는 예방접종과 건강 상식은?


A. 수두, MMR(홍역, 볼거리 풍진), A형간염, 일본뇌염도 초기 접종을 시작하는 시기다. 각각 접종시기와 횟수가 다르니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돌이 지나면 깨지 않고 12시간을 잘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제는 주식이 분유나 모유가 아닌 이유식이어야 하며 입으로 씹을 수 있는 것들이 먹여야 한다. 단 것, 짠 것, 기름진 것 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나중에 편식하는 버릇을 갖지 않을 수 있다. 부모의 관찰 아래 아이가 마음껏 움직일 수 있게 돌봐주는 것이 좋으며 낮에 충분한 물을 주는 것이 아토피 예방에도 좋다.


Q. 예방접종 이럴 땐 맞아도 되나요?

 

A. 예방접종 기간을 놓쳐 궁금해하는 엄마가 많다. 기본적으로 모든 예방접종은 정해진 기간보다 빨리 오는 건 안 되지만 조금 지난 시기에 맞추는 것은 상관이 없다.  또한 약간의 미열이나 감기가 있다고 예방접종을 못 하는 것은 아니다. 심하게 열이 날 상황인지 의사의 진찰 후 맞추면 좋다. 마지막으로 예방 접종 후에 목욕을 시키고 싶다면 주사 부위에 물이 닿지 않게 조심해서 씻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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