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정배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만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월평균 보육비의 20%를 아동수당으로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천 예비후보는 16일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을 아이 키우는 집으로 만들겠다"며 "만 5세 이하 관내 약 50만명 영·유아에게 월평균 보육비(교육비 포함) 20%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천 예비후보는 재원마련 계획에 대해 "2011년 서울시 예산 중 디자인 서울, 한강운하 사업 등 삭감하거나 재검토해야 할 예산이 무려 8,000억 원에 이른다. 이 돈을 서울시 어린이들에게 투자해도 돈이 남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 예비후보자는 "서울시의 아동수당이 도입되면 중앙정부가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려는 무상보육이 서울시에서는 사실상 2012년부터 실현 가능하며, 보육비를 지원하는 구에서는 무상보육을 넘어 양육비 지원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라고 전했다.

천 예비후보에 따르면 서울시 만 5세 이하 영유아의 월평균 보육비는 30만 원으로 2012년 정부지원 보육비 20만 원, 서울시 지원 아동수당(예정) 6만 원, 각 구청에 따른 지원액을 고려하면 구청이 4만 원 이상 지원시 양육비 경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그는 "열악한 환경의 보육기관 환경개선과 교원처우 개선을 위해 서울시내 어린이 집 약 4,000개와 유치원 800여 개의 보육교육기관과 근무하는 교직원에 대해 연간 2,000억 원을 투자해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신세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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