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제대로 건강하게 키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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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5.10.14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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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건강상식과 예방접종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제186회 맘스클래스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예방접종과 육아정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치는 김태형 미래소아청소년과 원장.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제186회 맘스클래스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예방접종과 육아정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치는 김태형 미래소아청소년과 원장.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누구나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 한다. 아이에게 뭐든 최고의 것을 주고 싶은 엄마들의 마음은 학구열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나들이하기 좋은 수요일, 신생아부터 첫 돌까지 아이가 겪는 아이의 발달과정, 예방접종 시기를 전문가에게 듣는 배움의 장이 마련됐다.


김태형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미래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는 14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베이비뉴스가 개최한 제186회 맘스클래스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예방접종과 육아정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신생아 성장 과정에 따른 육아 상식과 예방접종, 엄마들이 오해하고 있던 예방접종 상식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Q.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아기를 보여야 할 때는?


A. 신생아는 엄마에게 받은 항체가 있기 때문에 쉽사리 열이 나지 않는다. 열이 38도 이상 될 때는 아기가 이상이 있는 경우로 폐혈증, 뇌수막염 등 위험한 상황까지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이는 잘 먹는 것이 건강의 척도다. 잘 먹지 않을 때도 병원에 와야 한다.


생후 4주 이후에 황달이 있는 경우도 검사가 필요하다. 엄마는 아이를 매일 봐서 아이의 얼굴이 노란지 잘 눈치 채지 못할 수 있다. 외부인이 와서 아이 얼굴을 보고 노랗다고 말을 한다면 황달인 것이다. 보통 모유성황달이지만 담도폐쇄증도 우려가 되가 때문에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평소와 달리 처지거나 심하게 보챌 때, 경기를 하거나 의식이 또렷하지 않을 때,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 모유가 부족하거나 몸무게가 잘 늘지 않을 때도 내원하는 것이 좋다. 


Q. 신생아부터 돌까지 엄마가 알아야 될 육아 상식은?


A. 신생아기에는 하루에 15~18시간을 잠자고 밤과 낮의 구분이 없다. 생후 6~8주부터는 낮밤 구분이 가능하다. 이때부터는 수면교육도 가능한데 낮에는 좀 자더라도 밝은 분위기에서 자도록 해주고 밤에는 놀더라도 어둡게 해주면 낮과 밤 구분 인식에 도움이 된다.


아이가 생후 4~6주가 지나면 엄마들에게 받은 호르몬이 사라지며 아기가 직접 호르몬을 만들기 때문에 얼굴에 조금씩 발진이 나는 경우가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시작되는 아기 역시 이 시기에 볼 수 있다.


생후 3개월까지는 부모가 아이를 열심히 안아주는 것이 아기의 두뇌와 정서발달에 좋다. 목욕은 매일 시키지 않아도 되며 보통 일주일에 두 세 번 정도만 하면 된다. 주의할 점으로는 6개월 이전의 아이는 직접 햇볕을 쬐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이는 미국 소아과 학회에서도 권고하는 사항이다. 6개월이 지났다면 선크림을 바르고 외출하면 되는데 먼저 등에 발라서 알러지 반응을 체크하고 얼굴까지 바르면 된다.


4개월 아이라면 수면교육을 제대로 시작해야 한다. 아이 혼자 힘으로 잠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아이를 안고 재울 때 깊은 잠에 들어야 아이를 눕히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아니라  아이가 잠이 온다고 생각이 되면 바로 눕혀서 혼자 재우게 하는 것이다. 이 훈련이 되면 새벽에 혼자 일어나도 아기가 혼자 잘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 부모는 아기가 울면 먹거나, 잠을 재우는 두 가지 경우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위해선 조급한 마음을 갖을 것이 아니라 5분 정도는 울어도 바로 안아주지 말고 지켜보자. 아이가 뭘 원하는지 읽기 쉬워진다.


생후 9개월은 스스로 먹을 수 있는 아이다. 음식물을 흘리더라도 숟가락 사용 연습을 시키는 것이 좋다. 이유식과 함께 모유도 계속 먹이면 된다. WHO는 모유를 두 돌까지 먹이는 게 좋다고 권장하고 있다. 2년이 너무 길다고 느껴진다면 최소 1년 정도는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다.


Q. 예방 접종에 대한 잘못된 오해는?


A. 아이가 두 돌이 지나면 예방접종을 그만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생후 24개월이 지나도 만 4세 경에 다시 한 번 접종해야 하는 백신들이 많다. DTaP, MMR 백신은 만 4세에 추가 접종을 실시해야 하며 수두 2차 접종도 고려하면 좋다.


이 때 폐렴구균 백신도 접종횟수를 살펴야 한다. 폐렴구균은 보통 생후 2,4,6개월 및 추가 12~15개월에 접종하는데 이러한 접종 일정을 못 지킨 엄마들이 상당수다. 만 5세 전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니, 4회 일정을 준수하지 못했다면 무료로 추가 접종을 챙겨 받는 것이 좋겠다.


여름에는 예방접종을 안 하는 것이 좋다고 믿기도 하는데 예방접종은 계절을 가리며 하는 것이 아니기에 여름에도 접종시기라면 맞춰야 한다. 이와 더불어 접종일에 민감한 엄마들이 많다. 아기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접종하기로 한 날보다 접종일을 며칠 늦춰도 괜찮다.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 접종 Tip


폐렴구균은 2, 4, 6개월의 3회 기초접종과 12~15개월 사이 추가접종까지 총 4회 접종이 권장된다. 폐렴구균은 변형된 항원이 90여개 정도 있고,  감염 가능성이높은 혈청을 모아 만든 13가 백신(프리베나13) 등의 종류가 있다. 또한 폐렴구균 백신은 2014년 5월부터 국가필수접종사업에 포함되어 현재는 추가 비용 없이 국가 지원을 통해 무료 접종이 가능하므로, 만약 2014년 5월 이전 총 4회의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다 완료 하지 못했거나 중간에 중단한 경우 등 접종이 필요한 추가 접종 차수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권장된다. 


Q. 국가 지원 예방접종에 관해 설명해주세요


A. ‘어린이 국가필수예방접종(NIP)’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접종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5년 현재 지원 백신은 총 14종으로 BCG(피내용),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IPV(폴리오), DTaP-IPV(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수두, 일본뇌염(사백신), 일본뇌염(생백신), Td(파상풍, 디프테리아), 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페렴구균, A형간염 접종을 할 수 있다.


김태형 원장의 강의를 들으며 예방접종에 관해 메모도 하고 사진도 담는 예비엄마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김태형 원장의 강의를 들으며 예방접종에 관해 메모도 하고 사진도 담는 예비엄마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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