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예방은 반신욕으로!"
"아토피 예방은 반신욕으로!"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5.11.03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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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땀으로 잡는 아토피 예방법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모기에 물린 고통과는 비교도 안 되는 가려움. 365일 온몸에 가려움과 통증을 달고 살아야 하는 유아 아토피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가장 힘든 사람은 아토피 환자 자신이지만 가려움에 살을 긁어 상처까지 내는 아이를 보는 부모의 심경 또한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이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베이비뉴스가 개최한 제191회 맘스클래스가 열렸다. 이날은 생기한의원 서초점 박치영 대표원장이 ‘우리아이 아토피 예방과 치료’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현장에서 수많은 아토피 환자를 경험하고 치료한 박치영 원장의 아토피의 예방법을 살펴 보자.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191회 맘스클래스에 박치영 생기한의원 서초점 대표원장이 우리 아이 아토피 예방과 치료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191회 맘스클래스에 박치영 생기한의원 서초점 대표원장이 우리 아이 아토피 예방과 치료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Q. 아토피란?

A. 가계적(家系的) 또는 유전적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소인(素因)을 말한다. 아토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환경적인 요인, 패스트푸드, 찬 음식 등의 부적절한 음식 섭취,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오남용으로 인한 피부면역력 약화, 차게 키우는 육아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아토피의 발생원인이 된다. 

아토피는 되도록 피해야 하는 질환이다. 한 번 발병되면 아이가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고통을 호소한다. 그래서 양육하는 부모도 함께 고충을 겪게 되고, 가정의 비극이 시작되기도 한다. 피부질환 중 유일하게 국가예산을 들여서 관리하는 사업인 만큼 중증질병이다. 

Q. 아토피의 예방을 위해서 아이를 시원하게 키우는 육아가 좋다?

A. 아니다. 몸이 따뜻한 것이 좋다. 몸에 열이 나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다. 체온이 오를수록 내 몸속 면역력도 오른다. 학자들은 100년 전 사람의 기온은 37도 이상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사람의 몸은 따뜻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도 무조건 따뜻하게 키워야 한다. 아이를 따뜻하게 키우면 땀띠는 걸릴 수 있어도 아토피는 걸리지 않는다. 몸이 따뜻하면 체세포 분열도 활발해지고, 성장호르몬도 잘 나와서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아토피와는 관계없지만 엄마가 태교시에도 양수 온도를 지키기 위해 찬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Q. 아토피 예방을 위해 목욕은 자주 하는 것이 좋다?

A. 맞다. 아이가 태어나면 하루 2~30분씩 매일 반신욕을 해주면 좋다. 피부가 건조할 때 물에 들어가면 삼투현상이 생기며 자연보습이 된다. 반신욕을 하면 땀이 나게 되며 독소도 같이 배출된다. 반신욕이 대단한 것이 아니다. 매일 아이를 씻길 때 좀 더 따뜻한 온도에서 시간을 길게 잡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신욕 방법은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높은 온도인 37~8도로, 시간은 하루 2~30분 하면 되며 꾸준히 해주면 아토피 예방이 된다.
 
동의보감의 양자십법(養子十法)에는 등, 배, 발을 따뜻하게, 머리, 가슴을 서늘하게 하란 구절이 있다. 반신욕을 하면 여기서 언급된 부위를 따뜻하고 서늘하게 만들 수 있다. 우리 전통한옥에서 잠을 자도 이런 효과가 나타난다. 겨울철 바닥을 뜨끈한데, 문풍지를 통해 바람이 서늘하게 통하기 때문이다.  

생후 2~3개월 때 아토피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돌 전까지도 아토피 발생이 종종 이루어진다. 돌이 지나면 아이의 면역체계가 거의 완성이 되는데 그전까지는 다양한 질환에 걸릴 수 있기에 유의해야 한다. 

Q. 아토피 예방을 위해서 찜질방을 자주 가는 것이 좋다?

A.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잘 먹고 잘 싼다는 것을 의미한다. 잘 먹는다는 것은 다양한 색의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흰 무, 흰 밥, 흰 배추로만 구성된 식단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잘 싸는 것은 대소변 뿐 아니라 우리 몸에서 바깥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은 다 튀어나와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생리불순을 생각해보자. 때에 맞춰 생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많은 여성들이 우려를 한다. 그런데 땀을 잘 안 흘리는 것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아토피를 비롯해 많은 피부질환의 원인이 땀을 충분히 흘리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매일 육체노동을 하는 농부라면 땀을 흘리기 때문에 굳이 찜질방을 갈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도시인은 인위적으로라도 땀을 흘려야 한다. 물론 운동으로 흘리는 땀이 가장 좋겠지만 찜질방을 가서 땀을 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찜질방에 자주 가서 땀을 흘린다면 독소를 미리미리 배출하여 아토피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Q. 아토피 예방을 위해서 보습제는 수시로 자주 바르는 것이 좋다?

A. 보습제는 화장품이다. 다시 말해 화공약독이다. 보습제를 자주 안 쓰는 것이 좋다.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야 아토피를 예방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오히려 보습제가 모공과 땀구멍을 막아 우리 아이의 자연보습을 방해할 수 있다. 

봄, 여름은 보습제를 쓸 필요가 없다. 보습제는 날이 춥고 건조해 피부가 트고, 갈라지고, 찢어질 때만 쓰면 된다. 나머지 멀쩡한 피부에는 안 쓰는 것이 좋다. 피부는 보호기관이면서 배출기관이다. 땀이나 피지를 배출해야 하기에 보습제를 계속 덕지덕지 바르면 독소 배출을 할 수 없다.
 
피부는 스스로 보습작용을 일으킨다. 아이에게 소화제를 먹이지 않아도 천연소화효소가 나와 스스로 소화를 잘 시키는 것이 본인의 소화능력이듯, 피부도 보습제 없이 자연보습이 되야 보습이 잘 된다고 말할 수 있다. 보습제를 바르면 천연보습인자가 나오던 것이 점점 줄기 때문에 자주 바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Q. 아토피 예방을 위해서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는 것이 좋다?

A. 아이들은 기미 잡티가 잘 안 생긴다. 한여름에 몇 시간씩 야외체험학습이 있는 경우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좋다. 피부는 오히려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것이 건강하다. 외국에서 일광욕을 자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적절한 자외선은 피부의 세균을 없애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아이 피부를 뽀얗게, 땀을 하나도 흘리지 않는 아이로 키우는 것은 위험하다. 피부가 약해지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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