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갑상선기능이상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애매한 전신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처음부터 갑상선 이상을 의심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매번 똑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기란 더욱 어렵다. 대부분은 건강검진이나 갑상선질환을 이미 경험해본 주위의 권유에 의해서 발견하는 게 보통이다.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가 그러하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행복찾기한의원 차용석 박사의 도움을 받아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해 알아봤다.
어떤 이유로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의 생산이 부족해서 생기는 질환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 갑상선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면 신진대사가 느려져서 손발이 차가워지고 평소보다 추위를 심하게 타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느끼며 몸이 쉽게 붓고 조금만 먹어도 체중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게 특징이다.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면 더욱 증상이 심해지고 우울증까지도 유발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유발하는 어떤 이유란 것이 개인에 따라서 서로 다를 수 있지만 80% 이상 대부분의 경우에는 환자 자신의 면역기능의 이상이다. 면역이란 본래 우리 몸을 지켜주는 군대와 같은 것인데, 이상이 생기면 어느 날 갑자기 우리 몸의 특정부위를 적으로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다.
면역기능의 이상에 의해서 발생하는 질병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는데,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유발하는 질병인 하시모토 갑상선염, 자가면역갑상선염은 면역세포가 자신의 갑상선을 공격하는 질병이다. 면역세포의 공격으로 염증이 생기고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져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는 이치이다.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갑상선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현대의학에서는 아직 없다. 몸에 나는 염증 정도는 너무나 쉽게 치료하는 서양의학의 뛰어난 효과를 기억하는 환자들은 그깟 갑상선염을 현대의학에서 아직 치료하지 못한다는 것을 선뜻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하시모토 갑상선염, 자가면역 갑상선염은 외부의 세균이 침입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면역이상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항생제 소염제 등은 모두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 등을 격퇴하는데 뛰어난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현대의학에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는 호르몬제를 처방하며 경우에 따라서 많은 경우 평생 복용하는 것을 권하기도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나 자가면역갑상선염에 의한 것인지 알고 싶다면 갑상선갑상선호르몬 할 때 자가면역항체 검사를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이 수년간 혈액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면서도 자가면역항체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행복찾기한의원 차용석 박사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완치하려면 호르몬을 조절하는 것 외에 면역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켜야 한다”며 “면역기능을 정상상태로 만들려면 면역기능을 방해하는 원인을 제거하고 면역세포를 건강하게 하는 영양소들을 보충해 주는 것이 치료원리이며 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면역기능은 자연히 정상적인 균형을 회복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한방에서는 이러한 원리에 입각해 체질면역한약인 활갑탕과 면역해독약침, 해독배농수기치료, 해독반신욕, 면역영양요법 등의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잘못된 의식주의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스트레스조절과 꾸준한 운동 등의 관리를 통해서 면역과 대사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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