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딱이는건 너무 힘들다
[연재] 양희석의 육아픽
놀자도 이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그에 따라 부모인 우리의 고민도 커져갔습니다. 이는 어떻게 닦여야 하는건지? 어떤 치약을 써야 하는건지?
밤에 놀다가 이를 안닦고 잠이 들었을때, 특히나 차를 타고 먼곳을 다녀올 때 차안에서 잠이들었을땐 이걸 깨워서 이를 닦여야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재워야 하는건지...
참 난감한 상황들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놀자의 이를 닦이는건 너무 귀찮고 힘든 일입니다. 이글을 보는 모든 부모님이라면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 하시겠죠? 아무튼 이런 난감한 상황들과 귀찮고 힘든 작업에서 생긴 약간의 방심(?)은 여지없이 놀자의 이가 충치균에 점령당하는 상황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때때로 냉혹해야만 아이가 편하다는 것을 아이의 치아상태를 보면서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아 이건 아이를 위한다는 이유로 아이의 뜻을 무시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사진가 양희석은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서른 즈음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이 사진임을 깨닫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 사진기자로도 일했으나 2006년부터 프리랜서로 밥벌이와 사진 작업을 하며 살아오고 있다. 2009년 '놀자'가 태어나자 하는 일에 '육아'가 추가됐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