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철, 지금 바로 점검해야 할 예방접종은?
입학철, 지금 바로 점검해야 할 예방접종은?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6.02.25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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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종류와 접종 시기, 주의사항 알아보기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2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지난주 영유아 의심 환자 발생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 당 60.4명에 달했다. ⓒ베이비뉴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2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지난주 영유아 의심 환자 발생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 당 60.4명에 달했다. ⓒ베이비뉴스


독감 환자가 쉬 줄지 않는 가운데 입학을 앞둔 자녀가 있는 부모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2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지난주 영유아 의심 환자 발생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 당 60.4명에 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초중고 학생 연령 의심 환자 발생분은 1000명 당 79.1명에 달했다. 


독감 예방접종과 함께 시기 별로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 중 놓친 것은 없는지 살펴봐야 할 때다. 종류 별, 시기 별로 맞아야 하는 백신의 특징과 주의 사항 등을 질병관리본부의 정보를 토대로 정리했다.


◇ 지금 점검해야 할 예방접종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라면 DTaP 5차부터 폴리오 4차, MMR 2차, 일본뇌염 사백신 4차(또는 생백신 2차)까지 총 4종의 접종 여부를 필수로 확인해야 한다.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 모바일 예방접종도우미 애플리케이션, 민원24(minwon.go.kr) 등을 통해 지금까지 맞힌 접종 내역을 확인하고 전산에 누락됐거나 접종 시기를 놓친 예방접종을 챙겨야 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입학을 앞둔 부모라면 아래 표준 예방 접종 일정과 권장 시기를 참고해 원이 요청하는 서류를 만들어 가면 된다.


현재 유행 중인 독감을 예방하려면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월령 별 접종 시기가 다르니 확인이 필요하다. 아이뿐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조부모,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해마다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 표준 예방 접종 일정 및 권장 시기


종류별 표준 예방 접종 일정과 횟수 ⓒ베이비뉴스
종류별 표준 예방 접종 일정과 횟수 ⓒ베이비뉴스


① BCG: 생후 4주 이내 접종, 피내용과 경피용 중 접종 종류 선택 가능


② B형 간염: 임산부가 B형간염 표면항원(HBsAg) 양성인 경우에는 출생 후 12시간 이내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HBIG) 및 B형간염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고, 이후 B형간염 접종 일정은 출생 후 1개월 및 6개월에 2차, 3차 접종 실시


③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DTaP-IPV(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혼합백신으로 접종 가능


④ Td / Tdap: 만 11~12세에 Td 또는 Tdap으로 추가 접종 권장


⑤ 폴리오: 3차 접종은 생후 6개월에 접종하나 18개월까지 접종 가능하며, DTaP-IPV(디프테리아,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혼합백신으로 접종 가능


* DTaP-IPV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생후 2, 4, 6개월, 만 4~6세에 DTaP, IPV 백신 대신 DTaP-IPV 혼합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음. 이 경우 기초 3회는 동일 제조사의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며, 생후 15~18개월에 접종하는 DTaP 백신은 제조사에 관계없이 선택해 접종 가능


⑥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생후 2개월~5세 미만 모든 소아를 대상으로 접종, 5세 이상은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감염 위험성이 높은 경우 (겸상적혈구증, 비장 절제술 후, 항암치료에 따른 면역저하, 백혈병, HIV 감염, 체액면역 결핍 등) 접종


⑦ 폐렴구균(단백결합): 10가와 13가 단백결합 백신 간의 교차접종은 권장하지 않음


⑧ 폐렴구균(다당질): 2세 이상의 폐구균 감염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며 건강 상태를 고려해 담당 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접종


* 폐렴구균 감염의 고위험군


- 면역 기능이 저하된 소아: HIV 감염증, 만성 신부전과 신증후군, 면역억제제나 방사선 치료를 하는 질환(악성종양, 백혈병, 림프종, 호치킨병) 혹은 고형 장기 이식, 선천성 면역결핍질환


-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 소아 : 겸상구 빈혈 혹은 헤모글로빈증, 무비증 혹은 비장 기능장애


- 면역 기능은 정상이나 다음과 같은 질환을 가진 소아 : 만성 심장 질환, 만성 폐 질환, 당뇨병, 뇌척수액 누출, 인공와우 이식 상태


⑨ 홍역: 유행 시 생후 6~11개월에 MMR 백신 접종이 가능하나 이 경우 생후 12개월 이후에 MMR백신 재접종 필요


⑩ A형 간염: 생후 12개월 이후에 1차 접종하고 6~18개월 후 추가접종(제조사마다 접종 시기가 다름)


⑪ 일본뇌염(사백신): 1차 접종 후 7~30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하고, 2차 접종 후 12개월 후 3차 접종. 쥐 뇌조직 유래 불활성화 백신과 베로세포 유래 불활성화 백신 간에 교차접종은 권장하지 않음.


⑫ 일본뇌염(생백신): 1차 접종 후 12개월 후 2차 접종


⑬ 인플루엔자(사백신): 6~59개월 소아의 경우 매년 접종 실시. 이 경우 첫해에는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이후 매년 1회 접종 (단, 인플루엔자 접종 첫해에 1회만 접종 받은 경우 그다음에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


⑭ 인플루엔자(생백신): 24개월 이상부터 접종 가능하며, 접종 첫해에는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이후 매년 1회 접종 (단, 인플루엔자 접종 첫해에 1회만 접종 받은 경우 그 다음 해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


◇ 주목해서 봐야 할 기타 예방 접종

백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있거나 면역결핍증, 백신 거부 증상이 있는 아이에게 백신 접종은 금기 사항이다. ⓒ베이비뉴스
백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있거나 면역결핍증, 백신 거부 증상이 있는 아이에게 백신 접종은 금기 사항이다. ⓒ베이비뉴스


12세 미만 어린이에게 전액 무료로 지원하는 15개 필수 예방접종 항목 외에 권장되는 예방접종은 3~4개가량이다. 무료로 지원되는 결핵 백신을 유료인 경피용으로 맞히지 않는다면 대표적으로 접종을 고려할 것이 로타바이러스와 수막구균, 장티푸스다. 먼저 로타바이러스는 구토, 발열, 설사, 복통 등 흔한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단체 생활하는 아이들의 감염 우려 때문에 맞히는 것으로 두 개 백신의 접종 시기가 다르다.


수막구균은 수막염과 패혈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보통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하지만 최근에는 아동들에게 접종이 권장되고 있는 항목으로, 이 역시 두 개 백신이 있는데 접종 시기와 횟수가 판이하게 다르므로 부모의 정확한 정보 인지와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장티푸스 백신 역시 고위험군에 한해 접종하는 것으로, 5세 이상 소아에서 1회 접종하며 3년마다 추가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5세 이하의 어린이는 장티푸스 유행 국가에 방문하는지 등의 여부를 감안해 결정한다.


◇ 예방접종 전 알아둬야 할 것


백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있거나 면역결핍증, 백신 거부 증상이 있는 아이에게 백신 접종은 금기 사항이다. 따라서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거나 특별한 가족력, 백일해 접종 시 문제 있었던 아이라면 백신 접종에 유의해야 한다. 해당 아동들은 정확한 검진 후 검진 기관에서 증명 서류를 발급받아 학교나 원에 따로 제출해야 한다.


백신에 대한 부작용 때문에 접종이 꺼려지거나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면 의사와 충분히 상담해 판단하는 게 좋은 방법이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 1월 27일을 기준으로 2010년 이후 출생아 100명 중 1명은 필수 예방접종 기록이 없는 상태인데, 정부는 이중 일부의 아이들이 방임 등 학대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보건 당국이 필수 예방접종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부모의 정확한 정보 인지와 접종 계획이 필요하다.


예방접종을 예정하고 있는 부모라면 아이의 체온 측정 후 열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깨끗이 목욕 시킨 후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접종 후에는 20~30분간 병원이나 보건소에 머물면서 아이의 상태를 관찰한다. 귀가 후 3시간 정도 이상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지 세심히 관찰하고, 3일 정도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 접종 당일에는 목욕과 운동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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