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장인 98%, 일과 육아 병행 어려워
여성 직장인 98%, 일과 육아 병행 어려워
  • 윤지아 기자
  • 승인 2016.03.10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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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일과 육아 병행' 설문조사 결과 발표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여성 직장인 612명을 대상으로 ‘일과 육아 병행’을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사람인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여성 직장인 612명을 대상으로 ‘일과 육아 병행’을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사람인

 

최근 한 중견기업에서 결혼하려는 여직원에게 출산 후 부담 등을 이유로 퇴사 압박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실제로 여성 직장인들은 법으로 보장된 육아휴직과 출산휴가를 제대로 쓰기 어려워 일과 육아의 병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여성 직장인 612명을 대상으로 ‘일과 육아 병행’을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무려 97.7%가 ‘일과 육아의 병행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 중 33.6%는 ‘불가능하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직 중인 회사에서 일과 육아 병행을 위해 배려하는 제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7.3%가 ‘없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에서는 회사에서 출산과 육아로인한 차별적 대우를 받는 등의 워킹맘들의 육아 고충도 드러났다.

 
차별 받은 내용으로는 ‘육아휴직제 사용 눈치’(45.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다음으로는 ‘연봉인상 등 임금 차별’(25.6%), ‘승진 누락’(21.4%), ‘퇴사 압박’(19.7%), ‘성과 인정 못 받음’(14.7%), ‘중요한 업무에서 배제’(10.5%) 순이었다.
 

자녀 양육으로 인해 일을 그만두고 싶은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육아와 병행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들 때’(61.5%, 복수응답)가 가장 많은 응답을 보엿다. 이어 ‘자녀와 충분히 소통하지 못할 때’(46.2%), ‘대신 봐주는 부모님에 눈치 보일 때’(35.1%), ‘직장에서 눈치를 줄 때’(34.4%), ‘육아분담이 불균형해 부부갈등이 생길 때’(26.4%), ‘번 돈을 고스란히 양육비로 쓸 때’(1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부부가 갑작스러운 야근이나 회식을 하게 될 때에는 가장 많은 52.8%가 ‘육아를 부모님에게 부탁’한다고 답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아내가 양보해 일찍 퇴근’(13%)한다는 응답이 ‘남편이 양보해 일찍 퇴근’(8.7%)한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워킹맘들이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단축근무(일 6시간 등) 사용의 활성화’(34%)였다. 뒤를 이은 응답은 ‘재택 등 유연근무 활성화’(20.9%), ‘공공 무료 보육 시설 확충’(13.6%), ‘육아휴직제 확대’(11.4%), ‘사내 보육시설 확충’(9.3%), ‘별도 육아수당 제공’(4.4%) 등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높은 수준의 교육과 다년간의 업무 경험을 통해 커리어를 쌓았지만, 출산과 육아로 인한 제약으로 한참 열심히 일할 나이에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들이 많다"며 "이런 좋은 인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기업은 물론 국가경쟁력 측면에서도 큰 손실인 만큼 기업은 물론 정부차원의 지원제도 마련과 적극적인 시행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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