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배려하는 사회 만들자"
"임산부 배려하는 사회 만들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0.10.12 14:1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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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복지부 차관 "정부차원 배려 운동 펼쳐야" 임산부의 날 기념식서 새로운 심벌마크 선포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5회 임산부의 날 기념식에서 부부가 함께하는 태교 토크를 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5회 임산부의 날 기념식에서 부부가 함께하는 태교 토크를 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초기 임산부처럼 날씬한 여성이지만 뱃속에는 태아가 살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임산부를 받치고 있는 손은 사회적 배려를, 임산부를 상징하는 2가지색의 테두리는 사회분위기를 상징한다.”

 

보건복지부는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서울 용산구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400여명의 산모와 태아를 비롯해 정부 및 관련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10개월의 아름다운 시간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제5회 임산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새로운 임산부배려 심벌마크를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임산부배려 B.I 선포식’도 함께 열렸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새로운 심벌마크는 배가 나오지 않은 초기 임산부도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날씬한 임산부를 내세웠다는 점이 특징이다.

 

새로운 심벌마크 선포식에서 보건복지부 최원영 차관은 참석한 산모 중 초기 임산부 6명에게 새로운 심벌마크로 제작한 가방고리를 직접 전달했다.

 

최 차관은 “임산부에게 축하와 경의를 표한다. 임신은 한 가정의 기쁨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축복”이라며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도록 정부차원에서 배려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 임신초기의 부부 2쌍과 산부인과 전문의가 태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부부가 함께하는 태교 토크’는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임신 3개월인 김은미 씨 부부는 “임신한 사실을 알고 뿌듯했다. 엄마가 된다는 것에 행복했고, 철든다는 기분도 들었다. 그저 모든 게 감사하다”며 “되도록 외출할 때 함께 다니려고 노력하고 태교일기도 쓴다”고 말했다.

 

임신 22주에 접어든 김수경 씨 부부는 “사이가 마침 좋지 않았을 때였는데 화해하는 계기가 됐다. 두려움이 앞서기도 했지만,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함께 산책도 다니고, 모든 말과 행동에 조심하고 있다. 요즘은 음악을 듣기도 하고, 책도 읽고, 수영도 하고, 손싸개도 만들러 다닌다”고 말했다.

 

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김문영 전문의는 “태교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말이다. 우리는 아이를 잉태한 순간부터 나이를 먹는다고 여기는데, 그만큼 태교는 중요한 것. 안정되고 조용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한다. 20주 정도부터는 청각이 발달하는데, 태아는 저음을 좋아하니 동화책 등은 아버지가 읽어주는 게 정말 좋다”고 조언했다.

 

태교 토크 이후로 임산부와 태아를 위한 이색 클래식 콘서트도 진행됐다. 태아가 저음을 좋아한다는 것에 착안해 남성중창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온 이들을 위한 유공자 표창도 있었다. 낙태반대운동연합 김현철 대표와 민병열산부인과 민병열 원장이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경남간호사회 이경옥 이사, 공무원 김혜숙 간호주사, 광주에덴병원 김성이 원장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5회 임산부의 날 기념식에서 개인및 단체 유공자 포상자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5회 임산부의 날 기념식에서 개인및 단체 유공자 포상자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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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ys**** 2011-04-30 14:04:00
정말로..
임신 초기에 티가 나지 않는 임신부들..
이 시기가 더 조심해야 하는 시긴데..

dlqmsl**** 2011-02-27 23:03:00
완소민서맘
우리는 임산부에 대한 배려는 너무 부족한것 같아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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