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속 첨단 로봇, 아이와 함께 만나볼까요?
상상 속 첨단 로봇, 아이와 함께 만나볼까요?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6.05.27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춘천 토이·로봇관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지난달 바둑의 신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대국이 화제를 모았다. 결과는 인공지능의 승리였다. 이를 두고 많은 학자들은 '인공지능이 새로운 산업혁명을 촉발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제는 로봇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산업 경쟁력을 주도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장래를 꿈꾸는 아이들도 로봇의 진화와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이들에게 환상적인 기술의 실체와 로봇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싶다면 강원도 춘천시 서면에 위치한 '토이·로봇관'에 주목해보자. 아이는 상상 속 로봇을 만나며 보다 크고 넓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26일 찾아가 본 '토이·로봇관'은 로봇을 조립하고 작동하며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꼬마들로 활기가 넘쳤다. 이 체험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를 조목조목 살펴보자.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 아이들의 상상 놀이터로 새롭게 개관

'토이·로봇관'은 지난 2013년 8월 개관한 '로봇체험관'에 5D 영상관, 전시장, 다양한 로봇과 관련 놀이기구가 더해져 어린이들의 상상체험공간으로 재탄생된 곳이다. 한국 로봇산업의 기술발전 수준과 로봇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재개관에만 무려 32억 원이 투자된 것.

특히 로봇뿐만 아니라 장난감과 관련한 체험거리도 보다 풍성해져 부모와 아이들의 관심을 잔뜩 모으고 있다. 실제로 토이·로봇관 관계자는 "지난 3일 새롭게 개관한 이래 3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귀띔했다.

체험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500여㎡ 규모로, 지하 1층은 단체 체험학습장, 지상 1층은 로봇체험관, 2층은 토이체험관, 3층과 야외옥상은 갤러리와 전망시설로 꾸며졌다.

◇ 1층 로봇체험관, 로봇으로 권투와 축구시합을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먼저 1층 '로봇체험관'으로 들어서면 슈퍼키봇의 공연과 로봇 스포츠를 즐기는 신나는 놀이 세상이 펼쳐진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로봇을 직접 조종하며 권투와 축구, 레이싱 경기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권투와 축구 존에 배치된 선수 로봇들은 경기 도중 쓰러져도 벌떡 일어나 아이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든다. 이는 두 발을 이용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사용했기 때문. 스스로 균형을 잡고 일어서는 고도의 기술력을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레이싱 경기장 주변으로는 '누가 누가 결승전에 빨리 도달하나' 내기하는 아이들로 북적인다. 조종대를 꼭 잡고 운전하는 아이들은 눈에서 금방이라도 레이저가 나올 듯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다.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체험관 한편에 자리한 로봇 '데스피안'이 보여주는 멋진 감정 연기도 놓칠 수 없는 재미. '데스피안'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하고 영화 '스타워즈', '사랑은 비를 타고', '죠스' 등 영화 장면을 대사와 표정 연기로 보여주는 로봇이다. 특히 스크린에 '흐느낌', '아마도?', '흑흑' 등 원하는 표정을 터치하면 똑같은 표정을 지어줘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데스피안 옆으로는 구름빵 캐릭터 형상의 슈퍼키봇들이 줄지어 절대음감을 뽐내고 있다. 키봇들은 애니메이션 '구름빵' 주인공들과 함께 미니 콘서트를 선보여 아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이 밖에도 로봇체험관에는 몸을 움직여 화면 속 로봇을 조정하는 '로봇 아바타', 로봇과 대화해보는 '하이 로봇', 180도 스크린에서 로봇을 생생하게 감상하는 '5D수퍼실감영상관' 등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철인 28호, 마징가 제트 등 1세대 로봇부터 영화 '스타워즈',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4세대 로봇까지 로봇의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존도 알뜰히 마련돼 있다.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 2층 토이체험관, 장난감과 놀이 천국

2층 '토이체험관'은 과거 전통 장난감과 IT기술 및 로봇의 인공지능을 접목한 미래 장난감, 놀이기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토이체험관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대형 오토마타가 아이들을 반긴다. 오토마타는 인간의 지속적인 조정 없어도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 로봇을 뜻한다.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로봇의 기원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대형 오토마타의 구동축을 움직여보면서 로봇, 장난감 기계장치의 원리를 학습할 수 있다.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꼬마 관람객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체험존은 '에어팡팡'과 '로봇팡팡'. 이곳에서는 펌프질로 로봇을 벌떡 일으켜보기는 가하면, 대포로 에어볼을 쏘아 로봇을 맞추고, 빈 화면에 모래주머니를 던져 로봇을 찾아내는 게임 등을 할 수 있다. 이곳은 반복 활동을 좋아하는 어린아이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이기도 하다.

로봇과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기회도 놓치지 말자. 토이체험관 내 '로봇댄스 공연장'에는 로봇과 함께 즐기는 신나는 댄스타임을 비롯해 로봇들의 깜짝 공연, 뮤직로봇 마리의 유쾌한 연주가 준비돼 있다. 특히 태권도 군무를 펼치고 걸그룹 안무를 따라 하는 깜찍한 로봇 공연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이와 함께 토이체험관에는 드론을 가상으로 날려보고 착륙시키는 '드론시뮬레이터'와 블록으로 여러 형태의 조형물을 자유롭게 조립해보는 '상상놀이터',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 넣는 '캐릭터 마을' 등 체험거리가 다채롭다.

로봇·토이관을 운영하는 강원정보문화진흥원 애니메이션박물관사업단 정광열 홍보 담당자는 "토이로봇관은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무한 상상의 세계를 열어가는 주요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키덜트 어른들에게도 드론과 RC카, 옛날 장난감 등을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온 가족이 방문하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는 '어린이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오는 7월부터 토이체험관 주변으로 글램핑장을 운영하는 한편, 헬로 키티 랜드와 레고랜드, 애견박물관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 인근 가볼만한 곳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박물관은 토이·로봇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가볍게 들려볼 만 하다. 애니메이션박물관은 애니메이션의 기원과 탄생, 역사부터 종류, 제작기법, 제작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입체 애니메이션을 관람하고 애니메이션 음향효과 및 더빙제작 체험, 인형 애니메이션 촬영 체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인기.

◇ 관람안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개인 관람객은 사전예약 없이 자유관람이 가능하다. 성인 7000원, 어린이 6000원.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함께 관람하면 성인 9600원, 어린이 8000원이다.

로봇댄스 공연은 오전에 10시 30분, 11시 30분 두 차례 진행되며 오후 1시부터는 매 정시에 열린다. 마지막 공연은 오후 5시.

5D 슈퍼실감영상관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30분 간격(12시~13시 점심시간 휴무)으로 운영된다. 수퍼실감영상관은 3000원의 추가 요금이 있다.

◇ 기타 시설

각 층마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 편하다. 1층에는 수유실이 2층에는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에는 유아용 변기 시트가 구비돼 있다.

또한 2층에는 명탐정 코난, 괴짜 가족, 원피스 등 만화책을 볼 수 있는 도서실도 마련돼 있다.

3층에는 호수를 전망하고 휴식을 할 수 있는 구름정원이 있고,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툰'이 있다. 갤러리툰 전시는 매월 전시물이 교체된다.

◇ 교통 및 주차

경춘선 춘천역에서 하차해 82번, 83번(공휴일만 운영)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고속 및 시외버스 이용 시에는 춘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해 83, 88번 버스를 탈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체험관 바로 앞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주차비 무료.

◇ 식사

음식은 체험관 내부에서 먹을 수 없다. 3층 '갤러리툰'과 애니메이션박물관 내 '카페구름빵', '구름빵카페테리아'에서는 음료와 간식을 먹을 수 있다. 애니메이션박물관과 로봇·토이체험관 앞으로는 캐릭터 공원이, 뒤로는 북한강과 너른 잔디 공원이 펼쳐져 있어 도시락을 싸와 먹어도 좋다.

체험관을 조금 벗어나면 춘천의 명물 '막국수'와 '닭갈비'를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