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연 비대위원 119명 21일까지 국회 앞 단식 계속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옥심) 소속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문순정) 위원 119명이 지난 15일부터 국회 인근 산업은행 앞에서 ‘맞춤형 보육 시행 반대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각 시도 비상대책위원은 단식투쟁 시작일인 15일, 맞춤형 보육 시행 철회 요청을 위해 각 지역구 국회의원 면담을 진행했으며 오후 4시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비대위 측은 “이날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이 맞춤형 보육 시행 시 예측되는 보육현장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하며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맞춤형 보육정책은 연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또한, 오는 21일 상임위 회의 시 복지부로부터 내용 전달을 충분히 받아 정부에 맞춤형 보육정책 시행 반대 의사를 전달하고, 여러 의원에게 뜻을 같이할 것을 힘써보겠다고 비대위원들에게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옥심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장은 “맞춤형 보육일지라도 교사는 3시에 퇴근할 수 없다는 게 보육현장의 실상이다. 가정어린이집의 경우, 운영비인 보육료는 급여가 76%, 급간식비가 10%, 관리운영비가 13% 차지한다. 보육료 감액에 운영비마저 삭감하는 맞춤형 보육은 교사고용을 위협하고 운영난을 가중하는 방법으로는 절대 안 된다. 이는 곧바로 ‘보육의 질 후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문순정 비대위원장은 “맞춤 보육 대상 아동에 대한 보육료 20% 삭감은 결과적으로 인건비 지원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부모와 미 지원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부모 간에 불평등을 초래하게 될 것이므로 기본보육료 삭감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보육교사 고용안정을 위해 반별 인건비 지원을 약속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일제 대상인 다자녀 기준을 영유아 2인으로 재조정을 요청하고, 맞춤형 보육교사에 대한 급여 및 처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소속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119명의 단식투쟁은 오는 21일까지 국회 인근 산업은행 앞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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