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초여름 날씨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 비상
이른 초여름 날씨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 비상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6.27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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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많이 흘리거나 신체 일부 떨리고 어지럽거나 감정조절도 어려워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때 이른 초여름날씨에 온도가 높아지면서 유독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려 쉽게 피로를 느끼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이다.

항진증 환자들은 평소에도 몸에 열이 많고 더위를 잘 참지 못하는데, 기온이 올라가면 이런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땀을 심하게 흘리거나 신체 일부가 떨리고 어지럽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한다. 갑상선 주위가 붓고 목소리가 건조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안구 건조증, 안구 충혈 등이 흔히 나타나고 심한 경우 안구가 돌출되기도 한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 여름이 더 힘들다!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대사가 빨라져서 체온이 상승하고, 심장 박동이 빨라져 심장이 자주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난다. 잠을 들기 힘들거나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위와 장의 운동이 지나칠 정도로 활발해져 식욕이 왕성하고 많이 먹지만 체중이 늘지 않거나 오히려 살이 빠지고, 설사를 자주하는 것도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이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원인은 우리나라의 경우 95% 이상이 그레이브스병 때문에 발생한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면역세포가 갑상선을 공격해 갑상선에 염증을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것인데, 선천적으로 에너지의 소비가 크고 열이 많은 태양인이나 소양인에게 주로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의심된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해봐야 한다. 혈액검사는 갑상선 호르몬인 T4와 T3와 갑상선 자극 호르몬인 TSH를 주로 검사하는데, 그레이브스병으로 의심이 되면 면역항체검사를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그레이브스병으로 진단되면 일반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 받게 된다. 하지만 그레이브스병은 면역 기능의 이상이므로 면역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해야 완치가 되는데 현재까지 서양의학에는 치료방법이 없다. 호르몬제로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권하는데, 이는 갑상선의 기능을 영구적으로 정지시키고 환자는 다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돼 일생동안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고 말했다. ⓒ행복찾기한의원
고 말했다. ⓒ행복찾기한의원

논현동 행복찾기한의원 차용석 원장은 “갑상선 질환의 문제는 약물을 복용해도 면역항체가 계속해서 존재한다면 갑상선의 기능은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대부분 면역기능의 이상에 의해서 호르몬의 변화가 생긴 면역질환이므로 항진된 갑상선 기능을 억제하는 것만으로는 완치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해독, 면역, 내분비, 소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 면역질환으로 본다. 갑상선 질환의 원인이 되는 면역기능을 정상화함으로써 그레이브스병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의학적 관점에서 갑상선기능 항진증과 그레이브스병은 심화(心火)와 신허(腎虛)로 인한 대사항진 증상이다. 통합기능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독소 또는 잘못된 생활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해독기능, 소화기능, 항산화기능, 내분비기능 등의 중요한 시스템에 불균형을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면역이상을 초래해 발생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갑상선 기능이 정지될 경우 남은 일생을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지만 호르몬제로는 사라진 갑상선의 고유한 기능을 대체할 수 없으며 만성피로와 무기력 등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더불어 질병은 근본적인 발병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한의학에서는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행복찾기 차용석 원장은 ‘갑상선 면역력을 키워야 고친다’의 저자이자,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출신으로 미국 카이로프랙틱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미국 기능의학회· 분자생물학회 회원이다. 다양한 증상의 갑상선질환을 한의학적인 관점을 기본으로 기능의학과 영양학을 응용해 갑상선 비수술 치료법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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