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꼭 있어야 한다' 기혼여성 60% vs 미혼여성 28.4%
'자녀 꼭 있어야 한다' 기혼여성 60% vs 미혼여성 28.4%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7.11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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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조사결과 발표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기혼여성의 60%가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미혼여성은 28.4%만이 자녀가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원인에는 경제적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5년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8~10월 사이 전국 1만 2000 표본가구 내 15~49세 기혼여성 1만 1009명과 20~44세 미혼 남녀 2383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에 의한 가구방문 면접으로 실시했다.

◇ 기혼여성 60% '자녀 꼭 있어야 한다'

기혼여성은 자녀 필요성과 관련해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가 60.2%, ‘있는 편이 낫다’는 29.0%, ‘없어도 무관하다’는 10.6%의 입장을 보였다.

출산 실태 조사 결과, 기혼여성(15~49세)의 평균 출생아수는 1.75명이었으며 초혼연령이 낮을 수록 높게 나타났다. 25-29세 초혼 시 1.76명, 30-34세 초혼 시 1.33명, 35세 이상 초혼 시 0.80명이었다.

배우자가 있는 여성(15~49세)의 이상자녀수는 평균 2.25명인 반면, 기대자녀수는 평균 1.94명으로 0.31명의 차이가 존재했다.

유배우여성(15~34세)의 1자녀 출산 후 단산 이유는 자녀 양육비 부담(24.3%)이 가장 높았고, 이어 자녀교육비 부담(22.3%), 일-가정양립곤란(1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유자녀 기혼여성(15~49세)이 지난 6개월 동안 부모로부터 돌봄 지원을 받은 비율은 24.9%로 나타났다. 부모로부터 돌봄 지원은 취업여성인 경우, 자녀수가 적을수록 그리고 막내아의 연령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 '결혼, 해야 한다+하는 편이 좋다' 미혼남성 60%, 미혼여성 39.7%

미혼남녀의 결혼 필요성에 대한 의견에 있어 남녀 간 큰 차이를 보였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반드시 해야 한다+하는 편이 좋다)를 보인 경우 미혼남성은 60.9%인 반면, 미혼여성은 39.7%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미혼남성 18.1%, 미혼여성 7.7%인 반면,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의견은 미혼남성 33.0%, 미혼여성 52.4%로 조사됐다. ‘하지 않는 게 낫다’는 미혼남성 3.9%, 미혼여성 5.7%가 이에 동의했다.

30세 이상 미혼남녀가 결혼하지 않은 이유는 ‘본인의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외 미혼남성은 경제적 여건(소득부족, 결혼생활 비용 부담 등), 미혼여성의 경우 가치관이나 사회생활 욕구 등으로 결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 필요성과 관련해 미혼남성 39.9%, 미혼여성 28.4%가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고 응답해 60.2%가 꼭 있어야 한다고 응답한 기혼여성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어 미혼남성 40.6%, 미혼여성 40.0%가 ‘있는 편이 낫다’고 응답했으며, ‘없어도 무관하다’는 응답도 미혼남성 17.5%, 미혼여성 29.5%로 나타났다.

미혼남녀 모두 자녀가 필요 없다고 응답한 가장 주된 이유로 경제적 요인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미혼남녀의 이상자녀수와 기대자녀수에 있어서는 배우자가 있는 여성과 큰 차이가 없었다. 평균 이상자녀수는 미혼남성 1.96명, 미혼여성 1.98명이었으며 기대자녀수(평균)는 미혼남성 2.06명, 미혼여성 1.97명으로 나타났다.

1자녀 이하 출산을 희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미혼남녀 모두 자녀 양육·교육비 부담과 여가·자아성취를 주된 이유로 제시했다. 여기에 미혼남성의 경우 소득부족, 실업·고용 불안정 등 경제적 이유 중시했고, 미혼여성의 경우 일·가정 양립 곤란과 육아인프라 부족도 중요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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