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하게 대두되어 있는 가운데 전남 함평에서 일곱째 아이를 낳은 부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함평군 대동면 운교리에 거주하는 홍완식(38) 김경숙(38) 동갑내기 부부는 지난 9월 9일 일곱째 아이를 낳았다.
홍 씨네 가족은 첫째 가윤(딸, 11), 둘째 윤우(아들, 10), 셋째 은서(딸, 8), 넷째 승우(아들, 6), 다섯째 서연(딸, 4), 여섯째 준우(아들, 2)에 이번 일곱째 아들 민우까지 아홉 식구가 됐다.
일곱 아이의 아빠가 된 홍 씨는 “양육비에 교육비에 경제적으로 무척 힘들지만 아이들이 사랑스럽고 또 서로 우애하면서 잘 자라주는 모습을 보면 대견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또 “큰 아이들이 농사일로 바쁜 엄마 아빠를 대신해 동생들을 잘 보살펴 주어서 그나마 힘을 덜 수 있다”면서 “어려운 형편이지만 많은 형제들끼리 서로 부대끼며 생활하면서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과 남에 대한 배려심 등을 알아가는 점도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함평군은 일곱째 아이를 출산한 홍 씨 가정에 1,100만원의 신생아양육지원금과 5년간 건강보험료, 연령병 단계별 식품 등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 12일에는 안병호 군수가 함평군 대동면 운교리 홍 씨 집을 직접 방문해 축하하기도 했다.
함평군보건소 측은 베이비뉴스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홍 씨네 아이들이 첫째와 둘째 때는 지원정책이 없어 양육지원금이나 건강보험료를 못 받았고, 이후 지원정책이 확대되어 셋째부터 다섯째 까지는 30~50만원의 양육지원금을 받았으며 여섯째와 이번 일곱째는 1,100만원의 지원금을, 그리고 건강보험료는 다섯째부터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아무래도 저출산이 문제되다 보니 군수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이 홍 씨네 일곱째 출산을 굉장히 반기는 분위기”라며 “요즘 함평군은 셋째, 넷째도 많이 출산하는 경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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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딸 골고루 낳으시고...
9식구가 되셨으니..
가장 어깨도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