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어느덧 여름이 가고 가을의 문턱인 9월에 들어섰다. 말이 살찌는 계절이라지만 환절기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일교차가 심해지면 콧물이 주체할 수 없이 흐르거나 코가 막히는 등 코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비염환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이조아한의원 수원점 김지연 원장의 도움을 받아 비염에 궁금증을 풀어봤다.
Q. 비염의 정의와 원인은?
A. 알레르기성 비염은 발작성 재채기, 코 가려움, 코충혈, 콧물, 코막힘을 주증상으로 하는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주로 집먼지진드기, 털, 미세먼지 등의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을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과 천식 발생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흔한 것이 특징입니다.
Q. 비염은 어느 때 잘 생기나요? 요즘 비염환자들의 특징은?
A. 비염은 황사 때나 요즘같은 환절기에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날씨 온도차가 심해지거나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할 때 비염이 자주 생깁니다.
요즘 비염 환자들의 증상은 비염 증상과 더불어 피부증상(아토피, 두드러기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두드러기 환자들 중에서 환절기 때 비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Q. 비염과 축농증의 차이는 뭔가요?
A. 먼저 축농증은 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질환입니다. 부비동은 코 곁에 있는 빈 공간으로 코 점막의 염증증상인 비염과 구별됩니다.
공기가 부비동으로 드나들면서 온도조절도 함께 이뤄지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부비동 공간에 농성 분비물이 고이고 숨 쉬는 것도 불편해지면서 안면부 통증이나 후비루증상, 코막힘이 동반됩니다. 비염이 심해지거나 오래될 때 축농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비염환자가 지켜야 할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A. 비염환자의 경우 찬 공기네 노출됐을 때 비염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철 열기가 심할 때도 되도록 얼굴 쪽으로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점막을 예민하지 않게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Q. 비염증상이 심할 때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은?
A. 뜨거운 물을 욕조에 틀어 따뜻한 김으로 채운 후 코로 쐬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염수 등으로 코 세척을 하면 코막힘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코막힘은 끈적끈적한 콧물이 달라 붙어 있을 때 심해지므로 이렇게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면 콧물 배출이 좋아지면서 코막힘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Q. 비염증세가 심한데 수술을 해야 할 지 말지 고민입니다.
A. 비염수술은 하비갑개 부기가 심하거나 뼈가 휘어져 있어 숨길이 직접적으로 방해를 받고 있을 때 시행할 수 있습니다. 비염의 결과가 코의 해부학적인 원인으로 발생한 경우라면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해부학적 원인보다는 유전적, 생활·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 부었는지, 왜 막혀 있는지에 대한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한방에서는 비염의 원인을 체질적 원인에서 찾습니다. 체질적 요인으로 인해 비염이 발생할 때는 그 부분에 대한 치료가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Q. 효과적인 비염치료법은?
A. 한의학에서는 소아비염의 주원인으로 제대로 된 기능을 잃어버린 영양물질인 ‘담음’을 지목합니다. 담음은 아이들이 소화기가 약해졌을 때, 체했을 때, 면역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았을 때, 열이 많은 아이의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음을 밀어내기 위해선 아이조아한의원이 특허출원한 ‘약봉요법’이 효과적입니다. 약봉요법은 약봉을 이용해 코 증상에 맞는 한약고를 비강내 투여, 혈자리를 자극하며 막힌 코의 길을 열어주는 요법입니다. 한약의 효과로 코 안에 있던 농이 배출되고 염증이 가라앉혀 집니다.
밤에 코가 막혀서 깨거나 콧물이 심한 아이들의 경우 한 두 번의 치료만으로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치료할 시 코 점막이 회복되고 비염, 코골이, 축농증, 편도비대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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