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콧물과 재채기를 호소하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환절기인 9~10월에 가장 많다. 특히 12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비염 증상이 쉽게 나타났다. 환절기 소아비염 증상,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에 의해 코 점막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면서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10일 이상 지속된다면 감기가 아닌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아이누리한의원 김동민 원장은 “건조해진 공기에 노출되면 코 점막의 습도가 낮아지면서 알레르기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체온 조절 능력이 성인에 비해 떨어지는 아이들의 경우 이 시기 심한 일교차에 적응하지 못하고 쉽게 비염에 노출된다. 굳이 계절적 영향 탓이 아니더라도 곰팡이나 집먼지진드기, 미세먼지 등도 원인이 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아비염이 문제가 되는 것은 성장부진, 학습장애로 이어질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비염이 있으면 두통에 시달리기 쉽고 코가 답답해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다. 또한 산소 공급 부족으로 두뇌 활동이 둔해지고, 가려움증 때문에 산만해져 학습 능률이 떨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자는 동안 코 막힘으로 뒤척이게 되면 수면장애에 시달리게 되면서 성장에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의 19%가 평균 키에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소아비염 올바른 해결책? 핵심은 면역력!
소아비염 해소에 있어 핵심적인 사항은 ‘면역력’이다. 면역체계와 신체가 완전히 발달하지 못한 아이들은 비염뿐 아니라 각종 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면역력을 바로잡고 자생력을 키운다면 비염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소아비염의 예방과 치료에는 생활습관 개선과 가정에서의 환경 조성도 중요하다. 23℃~26℃ 정도의 적절한 실내 온도와 50%의 습도 유지, 청결한 생활환경을 위한 부모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가 외출할 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손 씻기 습관도 들여 주는 것이 좋다.
김동민 원장은 “체질에 맞는 한약을 통해 아이의 면역력과 자생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또 기혈순환을 돕는 침치료, 비강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레이저, 혈액순환을 도와 신체기능을 정상화하는 아로마 마사지, 한약을 코에 직접 침투시켜 부종을 가라앉히는 코 점막 강화 등의 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인 소아비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이의 면역력을 키우려면 아이를 세심히 살펴야 한다. 내 아이니까 당연히 잘 보고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면역력은 당장의 건강뿐 아니라 아이의 미래를 위한 것임을 결코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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