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 서늘해진 기운에 비염·코감기 주의보
한로, 서늘해진 기운에 비염·코감기 주의보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6.10.06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 증상이 오래가는 아이들, 면역력 저하 의심해봐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한로 무렵에는 양기가 떨어지기 때문에 ‘미꾸라지’를 이용한 보양식이 도움이 된다. 추어탕을 못 먹는 아이라면 미꾸라지 튀김 등 아이가 좋아하는 요리로 가을철 체력 회복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함소아한의원
한로 무렵에는 양기가 떨어지기 때문에 ‘미꾸라지’를 이용한 보양식이 도움이 된다. 추어탕을 못 먹는 아이라면 미꾸라지 튀김 등 아이가 좋아하는 요리로 가을철 체력 회복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함소아한의원


오는 10월 8일은 절기상 ‘한로(寒露)’를 뜻한다. 이는 말 그대로 차가운 이슬이 맺히는 때를 가리킨다. 한로가 지나면 과실은 점점 여물고 농촌 들녘은 추수 준비를 하느라 한창 바쁜 시기이다. 또한 여름 내내 공기가 머금고 있던 수분이 지상에 이슬로 맺히니 건조함은 나날이 심해진다. 그래서일까. 10월이 지나자마자 코피나 콧물, 코 막힘,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으로 내원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울산 함소아한의원 이진혁 대표원장의 도움을 받아 환절기만 되면 심해지는 아이 비염과 코감기에 대해 알아봤다.

◇ 비염과 코감기, 체력과 연관이 있다고?

날씨가 건조해지면 평소 코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코를 비비거나 파는 등 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은 코 증상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에 비해 체력도 쉽게 떨어진다. 콧물, 코막힘, 후비루, 기침 등의 증상이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한 아이들은 다음날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이는 면역 회복을 방해해 더 심한 코 증상을 유발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기 마련이다.

◇ 코 증상 있을 때,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코 증상이 있을 때 아이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코 막힘이 심한 아이라면 콧속에 생리식염수 1~2 방울을 떨어뜨린 후 코 흡입기를 이용해 부드럽게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코 막힘 증상으로 수면이 힘든 아이라면 누운 자세보다는 세운 자세로 재우는 것도 방법이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기초 중에 기초이며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 가래 기침을 하는 아이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평소 콧망울 옆 ‘영향혈’이라는 혈자리를 손으로 지긋이 누르거나 좌우로 움직여주는 것도 좋다.

◇ 코 막힘이 오래 가고 잘 낫지 않는 이유는?

유독 코 증상이 오래가는 아이들은 면역력 저하를 의심해봐야 한다. 특이 이 시기에는 야외활동이 늘어나 과도한 체력소모를 하는데 이럴수록 더욱 ‘기초적인’ 생활관리에 힘써야 한다. 충분한 수면, 골고루 먹는 식습관, 적절한 운동은 체력 및 면역 회복에 도움이 되는 불변의 진리다.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가 체력이 떨어져 힘들어 한다면 하루 정도 쉬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이런 관리를 해줘도 식욕부진, 잦은 감기, 코피, 비염 증상이 낫지 않는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어른보다 바쁜 아이, 체력 관리 하는 방법 없을까?

조금 큰 아이들은 어른보다 바쁘게 지내니 체력 관리하기 더욱 어려울 것이다. 이럴 때 가장 쉬운 방법은 ‘아침밥 먹기’다. 아침밥은 현미를 많이 넣은 잡곡밥이나 완두콩, 조 등을 활용하면 좋고 밥 먹기 싫어한다면 감자, 고구마 등 복합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비타민, 칼슘 섭취를 위해 채소, 과일, 우유, 달걀을 이용해 요리해줘도 좋다. 더불어 적절한 운동량을 챙기려면 저녁 식사 후에 잠깐 공원 걷기, 자전거 타기를 하거나 주말이라도 야외에서 실컷 뛰어 놀게 해야 한다.

끝으로 한로 무렵에는 양기가 떨어지기 때문에 ‘미꾸라지’를 이용한 보양식이 도움이 된다. 미꾸라지는 가을에 누렇게 살찌는 추어(鰍魚)라고 불릴 만큼 이 시기 양기 보충에 제격인 음식이다. 추어탕을 못 먹는 아이라면 미꾸라지 튀김 등 아이가 좋아하는 요리로 가을철 체력 회복을 도와주자.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