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유산, 임신중절수술 후 적극적인 후유증 대처 필요
인공유산, 임신중절수술 후 적극적인 후유증 대처 필요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10.10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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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후유증은 감염과 유착…습관성 유산 발생 우려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고 말했다. ⓒ우성한의원
고 말했다. ⓒ우성한의원

유산은 일반적 출산과 달리 몸에 미치는 부작용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가 단기간에 동반돼 자궁의 수축이 부자연스러워지고, 자궁의 회복도 느려져 더 많은 조리가 필요하다. 정상적 출산 과정을 거치지 못하기 때문에 몸 안에 잔여물이 배출되기 어려우며 임신 상태에 적응해 있던 몸이 갑자기 변화를 겪게 된다. 따라서 유산이나 중절수술 후라도 출산과 똑같이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인공유산 후 몸조리를 잘 하지 못할 경우 여성은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반복된 습관성 유산, 생리양이 적어지거나 불규칙해지는 경우, 심한 생리통, 우울감, 스트레스, 소화기계 이상, 피부면역계 이상 발생 등이 대표적이다.

자궁의 근육층 위에 덮인 내막층은 매달 증식과 탈락을 반복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상처가 나더라도 복구가 이루어지는 편이다. 그런데 임신중절수술 도중 너무 과도하게 내막을 긁어내면 근육층이 드러나게 되는데, 근육층은 이런 상처에 취약한 부분이기 때문에 매끄럽게 상처가 치유되지 않고 단단한 흉터와 유착을 만들어내게 된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우성한의원 박우표 원장은 “일반적인 유산 혹은 인공·임신중절수술 이후에 가장 많은 후유증은 감염과 유착”이라며 “특히 경부감염은 자궁경부의 유착을 일으킬 수 있어 다음 번 임신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임신중절수술 후에 자궁내벽과 경부는 상당히 예민할 수밖에 없다. 수술 이후 1개월간이 가장 내벽의 재생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이 시기에 관리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후유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산 후에는 산모의 자궁에 어혈과 노폐물이 쌓이게 되는데, 이렇게 쌓인 어혈과 노폐물이 미처 다 제거되지 못하고 몸 안에 축적되면 산후복통과 산후출혈을 비롯해 전신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때문에 유산 후에는 반드시 어혈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동시에 기혈을 보충해 주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

박 원장은 “인공유산 후 처방하는 어혈보궁탕과 녹용보궁탕은 오랜 임상결과에 의해 재창방된 유산 후 치료한약”이라며 “한약처방은 자궁내벽의 재생을 돕고 유착 등의 후유증을 예방해준다. 수술 후 나타나는 어지럼증, 소화기능저하, 기력저하 증상과 난소염, 질염, 자궁내막염과 같은 여성염증질환으로 발병할 수 있는 위험에서 벗어나게 도와주고, 수술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인한 심기불안을 안정화 시켜주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체질에 따라서 자궁의 회복이 빠른 경우도 있고 느린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 유산 후 3개월이 지난 다음에는 이미 생긴 후유증을 완전히 원상태로 회복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유산 이후 적절한 시기의 치료는 다음 임신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유산이 발생한 원인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며, 자궁손상과 산후풍, 월경불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후유증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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