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어깨는 관절 중 가장 유연한 부위로 꼽힌다. 실제로 관절 가운데 365도 회전이 가능한 부위는 어깨 관절뿐이다. 다만 어깨 관절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부상 위험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어깨 관절와순 파열 등은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 꼽힌다.
일상생활에서 혹은 업무나 운동 중 어깨 통증을 심심치 않게 느끼기 마련. 부상당하기 쉬운 신체 부위이기 때문에 어깨 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 수도 상당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어깨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최근 7년 동안 무려 3.5배 가까이 급증했다.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어깨는 유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하나의 근육 또는 인대가 잘못되면 다른 쪽까지 영향을 주기 쉽다"라며 "어깨 관절에는 자유로운 운동 범위에 따른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개의 인대와 근육, 점액낭 등이 존재하는데 서로 유기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어깨 통증을 겪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 관절초음파검사,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어깨 질환마다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착각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 중 하나인 오십견은 '유착성관절낭염'이란 의학적 명칭을 갖고 있다. 오십견에 걸릴 경우 만성적으로 어깨 관절에 통증이 느껴지며 어깨 운동이 제한된다. 또한 견관절 부위에 둔통이 시작되고 통증도 서서히 심해지게 된다. 나중에 어깨 관절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어깨 통증이 심해 이로 인한 수면장애까지 발생하기도 하다.
또 다른 어깨 질환인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이 파열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회전근은 어깨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주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이러한 회전근이 파열될 경우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주로 사용하는 직접군의 환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석회성건염은 어깨 관절의 힘줄이나 힘줄 주변 점액낭에 석회가 생겨 발병하는 어깨 질환이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관절을 보호하는 점액낭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의 퇴행성 변화로 혈류가 감소돼 염증 및 석회화 침착을 유발하는 경우 등의 원인 때문에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유상호 원장은 "어깨 통증 시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기고 소염제, 파스 등의 자가 치료에만 그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기 마련"이라며 "어깨 통증이 나타났을 경우 어깨 관절 및 근육, 인대 손상을 의심해보고 이에 따른 정밀 검사를 시행해야 증상 확대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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