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확장증, 가래와 객혈 진단법은?
기관지확장증, 가래와 객혈 진단법은?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11.02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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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의 정도와 범위에 따라 가래의 색과 기침정도 달라져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호흡곤란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그 이전 단계가 진행 중인 환자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가래와 객혈이다. ⓒ윤제한의원
호흡곤란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그 이전 단계가 진행 중인 환자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가래와 객혈이다. ⓒ윤제한의원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 뿌리가 탄력을 잃어 벌어지고 기도는 좁아지는 병증이다. 말기에는 호흡곤란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그 이전 단계가 진행 중인 환자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가래와 객혈이다.

같은 기관지확장증이더라도 증상이 나뉘는 원인에 대해 윤제한의원 조윤제 원장은 “염증의 정도와 범위에 따라 가래의 색과 기침정도가 달라진다”고 말한다. 또한, 가래의 양과 객혈은 자율신경의 영향을 크게 받게 되는데, 가래의 양이 적을수록 교감항진의 경향이, 객혈이 잦을수록 부교감항진의 경향이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조윤제 원장의 도움을 받아 기관지확장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 염증이 과다한 경우의 특징

기관지확장증의 병증을 진행시키는 요인 중 하나는 기관지 심부에 장기간 누적된 가래가 쌓인다는 것이다. 오래 고인물은 썩듯이 가래가 배출되지 못해 쌓이면 여러 세균의 온상이 되기도 하고, 냄새가 가득한 화농성 분비물이 된다. 이때, 환자의 가래에서 악취가 나고, 색은 초록색을 띄며, 마른기침부터 구역질나는 기침을 동반하게 된다. 가래의 색이 진할수록, 냄새가 강할수록 그 안의 세균위험이 높아 항생제 복용을 권하게 된다.

◇ 가래가 달라붙는 유형, 쏟아지는 유형

가래가 목에 달라붙는 환자와 가래가 계속해서 쏟아지는 환자가 있다면, 어떤 환자의 괴로움이 더 심각할까? 가래가 뱉어지지 않아 목에 달라붙는 유형은 끊임없이 목이물감과 목이 막힌 듯한 답답함에 시달린다. 또, 울컥 쏟아지는 환자의 경우 말을 하는 도중이나 자려고 누울 때마다 뱉어지는 가래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한다. 해당 환자들은 진액의 부족 또는 진액의 울체, 즉 반대되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때 가래가 끈끈해 목에 달라붙는 환자에게는 부족한 진액을 보해 쉽게 가래가 뱉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가래가 끊임없이 쏟아지는 유형에게는 기관지부근으로 볼린 진액의 울체를 풀어 가래의 양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 객혈형, 염증과 말초혈관 확장이 문제

환자들은 기침이나 가래에는 놀라지 않지만, 객혈이 발생한 경우에는 병을 더 심각하게 보는 편이다. 혈관 옆에 염증부위가 있거나, 부교감항진으로 말초혈관이 확장되면 혈관벽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하는 것이 객혈이다. 객혈환자의 증상개선을 돕기 위해서는 기관지내의 염증을 잡고, 자율신경을 함께 잡아주는 것이 좋다. 염증 병변이 줄어들면 호흡 가능한 기관지와 폐조직이 더 확보되면서 호흡량이 높아지고, 증상이 개선된다. 또, 기관지확장증의 조직변형이 염증에서부터 시작되는 만큼 병이 진행되지 않도록 해줄 수 있다.

조 원장은 “기관지확장증 환자들은 감염과 만성염증을 반복하면서 병증이 깊어지기 때문에 유해환경을 피해야 한다”며 “체수분이 매우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평소 이뇨작용이 없는 생수를 자주 마셔 체수분을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체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하루 수분량은 생수를 기준으로 하여 체중 10kg 당200~300ml 정도이며, 성인 70kg인 경우 하루 1.4리터~2.1리터 정도를 섭취하면 된다. 기관지가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은 피하도록 하고, 이뇨작용이 있는 차를 마셨을 때는 해당되는 만큼 더 보충해 생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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