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TV] 최순실家 운영 아동복 기업 불매운동 확산
[베이비뉴스TV] 최순실家 운영 아동복 기업 불매운동 확산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6.11.03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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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엄마들에게 큰 주목 받았던 기사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베이비뉴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임신·육아 전문 방송 베이비뉴스TV(http://tv.ibabynews.com)를 운영 중이다. 사회자 김지연이 진행하고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가 출연하는 프레스룸 코너에서는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뉴스를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진다. 지난 2일 방영된 11화 생방송에서는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는 최순실 씨 일가족과 유명 영유아 아동복 브랜드를 보유한 서양네트웍스의 특별한 관계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 프로그램 : 베이비뉴스TVㅣ프레스룸
▶ 시간 : 매주 수요일 오후 2시~3시 30분
▶ 진행 : MC 김지연
▶ 출연 :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 방송 : 페이스북 라이브 http://facebook.ibabynews.com
 

지난 2일 방영된 베이비뉴스TV 11화 프레스룸에서는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는 최순실 씨 일가족과 유명 영유아 아동복 브랜드를 보유한 서양네트웍스의 특별한 관계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베이비뉴스
지난 2일 방영된 베이비뉴스TV 11화 프레스룸에서는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는 최순실 씨 일가족과 유명 영유아 아동복 브랜드를 보유한 서양네트웍스의 특별한 관계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베이비뉴스

 

◇ 김지연> 이번 코너는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와 함께 한 주간의 주목할 만한 이슈를 살펴보는 프레스룸 코너입니다. 김고은 기자 이번 주 소개해줄 이슈는 뭔가요?

◆ 김고은> 오늘 전해드릴 기사는 유명 아동복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 ‘서양네트웍스’와 관련한 소식입니다. 국정논단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서양네트웍스와 특별한 관계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최순실 씨의 여동생 최순천 씨의 남편 서동범 씨가 서양네트웍스의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엄마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확산 중입니다.

◇ 김지연> 요즘 뉴스를 볼 때마다 정말 마음이 철렁합니다. 혹시 이 서양네트웍스에는 비리 관계가 없는지 궁금한데요. 엄마들도 이런 부분이 걱정돼서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 김고은> 네. 서양네트웍스는 블루독, 밍크뮤, 알로봇, 리틀그라운드, 래핑차일드 등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이 구축된 고급 아동복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바지나 티 한 장에 6~7만 원선이 보통이고, 최근 출시된 패딩 점퍼는 40만 원에 육박할 만큼 고급 브랜드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 고급화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잘 통하고 있어서 연매출 1500억 원 이상을 수 년 째 올려오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매출은 약 1800억 원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 김지연> 지금 영유아 키우시는 엄마들이라면 이 브랜드들 모르시는 분이 별로 없을 거예요. 오랫동안 인기가 많았던 브랜드들이기도 하고요.
 

최순실 씨의 여동생 최순천 씨의 남편 서동범 씨가 서양네트웍스의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엄마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확산 중이다. ⓒ베이비뉴스
최순실 씨의 여동생 최순천 씨의 남편 서동범 씨가 서양네트웍스의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엄마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확산 중이다. ⓒ베이비뉴스

◆ 김고은> 저희가 이번에 실시했던 영유아브랜드선호도조사에서도 블루독과 밍크뮤가 순위권 안에 올랐었는데요. 당시 설문지에서 “이 브랜드 옷을 사 입히면 자부심이 든다”는 내용의 글이 있었을 만큼 엄마들에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이 된 상태거든요. 이번 일의 반응을 살펴보니 “좀 비싸도 아이에게 좋은 것 해 입히고 싶은 마음에서 자주 구매했는데, 혹시 비리기업 만드는데 배불려 준 것 아니냐”는 우려를 주로 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 김지연> 그런데 이 서양네트웍스는 국내 기업 아니지 않나요?

◆ 김고은> 네. 지난 2013년에 홍콩 최대 무역회사인 리앤펑에 약 2000억 원 내외로 매각됐는데요. 현재 서동범 대표는 특수관계인 포함 2대 주주로서 서양네트웍스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문제가 제기되는 부분은 이 서양네트웍스가 매매될 당시 대주주였던 서양인터내셔널이 세무조사 유예 등 혜택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꾸려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013년 1월에 서양인터내셔널을 모범 납세자 대상자로 추천해서 3월에 선정이 됐고, 이후 3년 간 세무조사 유예, 징수유예 보장을 받은 것입니다.

◇ 김지연> 세무조사를 유예받고 징수유예 보장을 받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요?

◆ 김고은> 세무조사는 부정한 행위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경우 실시하는 조사인데요. 모범납세자에게는 이를 유예해주는 것이 세무조사 유예입니다. 징수유예는 납세자가 국세를 당장 내기 어렵다고 인정되면 납세 고지를 유예 받거나, 세액을 나눠 낼 수 있게 해주는 제도이고요. 이를 악용해서 탈세를 하는 경우가 있어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회를 통해 나온 적이 있습니다.

서양네트웍스는 매각 당시 리앤펑이 2000억 원 가량 비용을 지불해서 경영권을 산 건인데, 관례대로라면 이 때 세무조사가 들어간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입니다. 꼭 세금 탈루 정황이 있어서가 아니더라도 매각 과정에서 누락된 세금이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라는 것이죠. 이 과정을 거쳤는지 아닌지는 현재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 김지연> 이미지가 이렇게 실추되면 매출에 타격이 클 텐데요.

◆ 김고은> 유명 육아맘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실제 불매운동을 위해 링크를 공유해서 퍼트리는 분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전부터 문제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찜찜했는데, 이제 정말 안 사입혀야겠다”는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 김지연> 그 전에도 문제가 있었다고요?
 

이번 최순실 씨 일가의 서양네트웍스 소유 관계 보도 이후로 블루독, 밍크뮤 등 브랜드의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기존에 논란이 있었던 서양네트웍스 제품의 품질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른 상황이다.  ⓒ베이비뉴스
이번 최순실 씨 일가의 서양네트웍스 소유 관계 보도 이후로 블루독, 밍크뮤 등 브랜드의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기존에 논란이 있었던 서양네트웍스 제품의 품질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른 상황이다.  ⓒ베이비뉴스

◆ 김고은> 네. 다음으로 전해드릴 이야기인데요. 이번 최순실 씨 일가의 서양네트웍스 소유 관계 보도 이후로 블루독, 밍크뮤 등 브랜드의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기존에 논란이 있었던 문제점들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양네트웍스의 브랜드들은 아동복 업계 매출 1위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산업통장자원부의 ‘리콜’ 명령을 꽤 자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에는 블루독, 알로봇의 아동복에서 내분비계장애물질인 ‘노니페놀 에톡시레이트’가 기준치 이상 검출돼서 리콜된 적이 있었고요. 밍크뮤의 외투에서 니켈용출량이 초과돼 수거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서양네트웍스가 판매한 가방, 수영복, 페도라에서도 발암 성분을 띈 알레르기성 염료가 검출되거나, 역시 내분비계장애물질, 발암물질인 프탈레이트가소제나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 이상 나와 리콜 조치됐습니다.

◇ 김지연> 엄마들 입장에서는 “비싼 옷은 비싼 값을 하는 것”이라는 기대가 있으니까, 당연히 잘 만들 것이라 생각하고 값을 치르는 것인데 이런 문제가 자꾸 발견된다는 게 정말 속이 상하네요.

◆ 김고은> 아동복의 화학물질 문제는 비단 서양네트웍스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섬유를 염색하고 가공할 때, 또 지퍼나 단추를 다는 과정에서 화학물질이 다량 사용될 수밖에 없는데요. 문제는 이 화학물질 중에 세계 시장에서는 사용이 금지되거나 규제가 엄격한 물질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적극적인 금지나 규제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 김지연> 그렇다고 해서 이런 안전성 문제를 엄마들이 매번 확인하면서 옷이나 물건을 구매할 수는 없거든요. 옷에 표시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 김고은> 네. 물티슈 케이스를 생각해보면, 지난해부터 화장품법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성분 규제를 명확하게 할 수 있게 된 건이었습니다. 또 기존에는 없었던 영유아 화장품에 대한 관리 규제 기준은 화장품법이 개정되면서 생기기도 했거든요. 영유아용 섬유도 이러한 관리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김지연> 옷도 마찬가지지만 아이들이 쓰는 물건이 정말 민감한 건 아이들이 물고 빠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엄마들이 무엇이든 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많이 힘을 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고은> 네. 지난번에도 화학물질 관련 얘기를 한 번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소비자들이, 국민들이 힘이 있다는 걸 불매운동이나 다른 행동들로 더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지연> 김고은 기자 이번 주도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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