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축농증 치료에 항생제 필요한가요?
아기 축농증 치료에 항생제 필요한가요?
  • 칼럼니스트 윤상진
  • 승인 2016.1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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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감기약으로 완화해주고 스스로 이겨내도록 도와주는 것 중요

[기고] 평택 함소아한의원 윤상진 대표원장

누런 콧물, 기침, 안면통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천연 감기약으로 이를 완화해주고 아이 스스로 축농증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함소아
누런 콧물, 기침, 안면통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천연 감기약으로 이를 완화해주고 아이 스스로 축농증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함소아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기온에 건조함까지 심한 감기의 계절입니다. 특히 아직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 2세 미만의 아기들은 감기에 더욱 취약한데요. 훌쩍훌쩍 콧물을 흘리다 심해지면 코 뒤로 넘어가는 누런 콧물이 흐리기도 합니다. 아직 어린 아기가 누런 콧물을 흘리면 혹시 축농증이 아닐까 걱정하시는데요. 사실 아기들에게 감기와 축농증을 구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 얼굴에는 부비동이라고 하는 빈 공간이 있습니다. 부비동의 내부는 점막이 덮고 있는데, 이 점막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부비강 내에 고름이 차는 것을 축농증, 부비동염이라고 합니다. 축농증은 주로 코감기나 급성 비염 끝물에 나타나는데 호흡기 점막과 비강점막이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아무리 건강한 아이라도 1년에 7~8번 정도의 감기는 필수이고, 부비동의 구조도 세균감염에 취약해 축농증 발병도 잦습니다.

부비동은 상악동, 사골동, 접형동, 전두동 4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이들의 부비동염이 가장 잦은 곳은 광대뼈 부위에 있는 상악동과 눈썹 위, 이마 부위에 있는 전두동입니다.

그런데 부비동이 태어날 때부터 성인처럼 빈 공간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장하면서 얼굴뼈가 커짐에 따라 부비동에도 빈 공간이 생기고 그 크기가 점점 커집니다. 1세 이상 영아의 경우 상악동이 거의 흔적만 있고 빈 공간이 없습니다. 12개월 정도부터 부비동 공간이 커지기 시작하고 얕은 부비동의 공간에 점액이 차거나 염증이 생기는 것은 아주 흔한 일입니다.

따라서 만 2세 이하의 아기들은 축농증을 진단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항생제 없이도 비교적 잘 치료되는 시기입니다. 축농증 진단을 위해 불필요하게 방사선을 쐴 필요도, 축농증이라는 진단명에 겁내실 필요도 없습니다. 누런 콧물, 기침, 안면통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천연 감기약으로 이를 완화해주고 아이 스스로 축농증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한방에서는 코 내시경으로 비강 상태를 파악한 후 침 치료, 뜸 치료로 코 기능과 호흡기 점막을 강화시켜줍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급성장기로 활동량이 방대하게 늘어나고 이는 체력과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늘 감기에 걸리기 쉬운 몸 상태이므로 가정에서는 감기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이해 집안 온도를 높이기보다 습도는 60% 정도로 유지하며 웃풍이 돌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돌 이후에서 두 돌 사이의 아기라면 근골을 강화해 성장의 기반을 돕고 체력과 면역력을 보강하는 녹용이 처방된 보약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알레르기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을 챙겨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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