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장 건강, 유산균으로 지키는 방법
가족 장 건강, 유산균으로 지키는 방법
  • 윤지아 기자
  • 승인 2016.12.0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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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의가 전하는 유산균의 힘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최근 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유산균 섭취가 대두되고 있다. 엄마들이 유산균에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의 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유산균은 임신 중 자궁이 커지고, 그로 인해 변비 등으로 고생하는 임신부에게도 도움이 된다. 유산균이 임신부의 장운동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 창천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제이드홀에서 베이비뉴스가 개최한 제 237회 맘스클래스가 열렸다. 이날 강의는 순천향대부천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김태희 교수가 '우리가족 장 건강'이라는 주제로 임신부, 영유아를 비롯한 온 가족을 위한 유산균에 대한 정보를 전했다.

이날 강의에 앞서 맘스클래스 참가 임신부, 육아맘 162명을 대상으로 유산균 섭취 관련 설문조사도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엄마들은 유산균을 고를 때 ‘브랜드명’이나 ‘유산균’이라는 타이틀로 제품을 결정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유산균을 섭취한 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3.3%를 차지하는 135명이 ‘유산균 제품을 섭취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균주를 확인하며 유산균을 섭취한다는 엄마는 35.6%에 그쳤다.

아울러 엄마들은 유산균 제품을 고를 때 ‘균주를 살펴한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52.8%), ‘제품의 브랜드에 대해서 신뢰한다’(31.5%), ‘균주 별 효능에서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15.7%) 순으로 답했다.

하지만 이날 강의에서 김태희 교수는 “유산균은 균주 수부터, 어떤 종류의 유산균인지 그리고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은 어떻게 다른지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의 조언을 참고해 유산균의 효능과 종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 창천동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제이드홀에서 열린 한독 컬처렐 유산균 브랜드클래스에서 김태희 교수가 '온가족을 위한 우리 가족 유산균 이야기'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 창천동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제이드홀에서 열린 한독 컬처렐 유산균 브랜드클래스에서 김태희 교수가 '온가족을 위한 우리 가족 유산균 이야기'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뭐가 다를까?

유산균(lactic acid bacteria)은 미생물 중, 생육하면서 유산을 대사 산물로서 많이 생성하는 것들의 총칭이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몸 속에서 건강증진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살아있는’ 세균을 말한다.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 제품에 자주 쓰이는 용어로 엄마들은 헷갈리기 쉽다. 똑같다고 생각하는 엄마들도 많다. 프로바이오틱스의 대부분이 유산균이라고 해서 모든 유산균이 프로바이오틱스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 유산균의 효능은 대체 뭘까?

유산균의 가장 큰 효능은 소화 기능을 좋게 한다는 것이다. 특히 임신하면 자궁이 커지고 호르몬이 저하되면서 장운동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이때 유산균을 섭취하면 장운동의 활성화를 돕는다.

이외에도 유산균은 면역력을 좋아지게 한다. 실제 많은 논문에서 엄마가 먹었을 때 아토피나 질염, 변비예방에 좋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유산균은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치즈나 요구르트, 김치, 빵 등에도 많이 들어있다. 굳이 음식을 통해 먹는다면 김치나 된장을 많이 먹으라고 권장한다. 단 칼로리가 높고 염분이 많기 때문에 너무 잦은 섭취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

◇ 영유아 소화계에는 어떤 균종이 도움될까?

보통 아기는 누워서 먹인 후 아기를 세워 트림하게끔 돕는다. 이는 아기가 음식을 통과시키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소화를 돕기 위한 행동이다.

아기는 생후 4일부터 이상한 색의 변을 보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아기 배 속에 있던 물질들이 밖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아이는 하루에 kg당 10g정도의 변을 본다. 생후 2주 동안은 황갈색변 또는 녹변을 보기도 한다. 이럴 때는 아이에게 식이섬유를 먹여주는 게 좋다. 아기의 변비 예방에도 좋다.

아울러 아이 장 건강은 자연분만 시 엄마의 질 내 좋은 균주들이 아이에게 전파되면서 좋은 영향을 준다. 그러나 생후 6개월간은 엄마에게 받은 면역성분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엄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 잦은 병치레를 할 수 있다.

아기 장 건강에는 프로바이오틱스 락토바실러스GG의 효능도 무시할 수 없다.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락토바실러스GG (Lactobacillus rhamnosus GG)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연구된 프로바이오틱스 균 종 중 하나로 현재 가장 안정성이 입증된 균종이다.

락토바실러스GG는 장 건강을 돕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장이 약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대상에게 자주 사용된다. 콜레라균·식중독 균 같은 병원성 세균 부착을 차단해 장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주는 것. 특히 대장을 산성화하는 역할을 해 병원성 세균이 살지 못하게 하는 균이다.

반면 비뇨생식계에서는 큰 효능이 없다. 방광염 등에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유산균을 찾아보는 게 좋다.

◇ 우리 가족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고르는 팁은?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하게 먹으면 장 속 유해균(병원성 세균, 부패균 등)이 증식하는 속도가 늦춰지고 유익균이 활성화돼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젖산을 만들면서 장 속 환경을 산성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유해균이 죽고, 유익균은 증가되면서 장 속 환경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어떤 기준으로 고르면 좋을까? 프로바이오틱스는 김치, 된장, 낫토 등과 같은 발효식품에 많이 들어있지만 제품으로 구매해 섭취하는 편이 간편해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발표식품을 통해 권장량 이상의 바이오틱스를 먹으려면 불필요한 염분, 칼로리 등의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움 등 장에 좋은 균에 대해 확인하고 본인이나 가족의 몸상태에 맞는 제품을 구입해 먹는 게 가장 좋다.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제품에 들어있는 첨가물이 본인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인지도 확인해 고르는 것을 권한다. 균수나 균주에 어떤 것이 들어있는지, 원료가 무엇인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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