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1월 청송, 영암, 영월 3곳에 새 지역아동센터를 잇따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지역아동센터는 아동복지 시설이 부족해 방과 후 홀로 방치됐던 아이들이 함께 놀며 배우고 보호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놀 곳’과 ‘보호’ 두 가지 필요를 충족시켜줄 지역아동센터는 우선 저소득층 아동들을 돌본다. 설립과정에서 워크숍 등으로 지역주민, 아동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 설계에 반영했다. 지역아동센터 이름도 지역주민과 아이들이 지었다.
교육실, 놀이공간, 다목적실, 상담실, 사무실, 기타 편의시설 등을 갖춘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책읽기, 놀이, 게임, 아동권리활동 등 다양한 아동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세이브더칠드런이 영월 등 농촌지역 어린이와 어른 180명을 인터뷰할 당시 가장 필요한 것으로 아이들은 ‘놀 곳’, 어른들은 ‘아이들을 돌봐줄 곳’을 꼽았다.
농촌지역의 경우 부모 모두 농사일 등 맞벌이 하는 경우나 조손가정이 많은데다, 친구 집도 도시와 달리 멀리 떨어져 있고 다른 아동복지 시설도 부족해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만나 놀 장소도 마땅치 않았다.
이와 관련, 지난해 세이브더칠드런이 서울대사회복지연구소와 16개 시·도 아동 8685명을 설문한 '한국 아동 삶의 질 비교 연구' 결과를 보면, 주관적 행복감, 안전 등 8개 영역에서 모두 서울과 6개 광역시가 1~7위 상위권을 차지해 도시에 비해 농촌지역 아동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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