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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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0.10.21 11:39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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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관리는 어떻게? 모유수유 준비는?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에서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마련한 두번째 아가사랑 임신육아교실에서 모유수유전문가 전선영(간호사, 관동의대 제일병원)씨가 모유수유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에서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마련한 두번째 아가사랑 임신육아교실에서 모유수유전문가 전선영(간호사, 관동의대 제일병원)씨가 모유수유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아기들에게 완전한 식품인 모유를 제대로 수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임산부가 꼭 먹어야 하는 철분이나 엽산 등의 영양소는 어떻게 얼마나 섭취해야 할까? 임산부들의 이런 궁금증을 한번에 해결해 준 소중한 자리가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제2회 아가사랑과 함께 하는 임신육아교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280명의 임산부가 참석해  ‘모유수유 방법’과 ‘임산부의 건강관리’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먼저 국제모유수유전문가인 전선영 관동의대 제일병원 간호사는 ‘모유수유 성공하기’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서 모유수유를 성공하려면 4가지의 기본사항을 준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첫째, 미리 많이 모유수유를 시도해 수유가 잘 되도록 한다. 둘째, 출산 후 모자동실에서 함께 생활하며 아기의 특징을 파악하고 원할 때 모유를 줄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처음부터 자리를 잘 잡아야 아프지도 않고 계속 수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수유자세를 찾는다. 넷째, 모유수유 조기중단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유만을 수유하고 우유병으로 분유나 우유를 먹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전 간호사는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할 때, 유두를 아기의 혀 위에 얹히고 입천장 쪽으로 방향을 맞춰야 한다. 그래야 산모도 아프지 않고, 아기도 불필요한 공기를 마시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 간호사는 유방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유방은 깨끗한 물로만 씻도록 하고, 비누 등을 사용해 닦아 자극을 줘 유두를 보호하는 오일층이 제거되지 않도록 한다. 젖이 흐를 경우에는 일회용 패드나 가제수건을 자주 교환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의후 질의응답 시간에 한 임산부가 “출산 후 젖이 잘 나오지 않으면 포도당을 먹어야 하는가”라고 질문하자, 전 간호사는 “젖이 나오지 않으면 분유나 우유를 우유병이 아닌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서 먹이도록 한다. 그리고 나오지 않아도 아이에게 자주 젖을 물려 자극을 주면 다시 모유가 나올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임신을 했다고 평소의 2배 이상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과 탄수화물, 수분 등 300kcal만 추가로 섭취하면 된다. 이 때, 수분은 물이 아닌 오이 등 야채로 섭취해야 한다.”

 

전 간호사에 이어 ‘임산부의 영양관리와 건강관리’라는 주제로 단상에 선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인 울산대 김암(산부인과학) 교수는 임산부가 반드시 알아야할 영양 상식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특히 엽산 섭취와 관련해 김 교수는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에 600mcg~1mg정도의 엽산을 섭취해야 하는데, 많은 임산부들이 엽산을 섭취를 위해 먹는 키위 하나에는 19mcg의 엽산이 있을 뿐이니 시중에 출시된 엽산제로 섭취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분과 칼슘 섭취에 대해서는 "철분은 임신성 빈혈을 예방하고자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로, 하루에 1300mg정도가 필요하다. 달걀, 마른 콩, 잎이 있는 녹색채소, 곡물, 말린 과일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음식이 아닌 약으로 철분을 섭취할 경우, 가급적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 칼슘은 하루 1000cc의 흰우유를 마시면 충분하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임신 중에는 한 달에 1~1.2kg정도 증가하는 것이 정상이다. 만약 운동을 할 경우, 공을 이용하는 운동, 몸을 직접 접촉하는 운동,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 계속 방향을 바꾸는 운동 등은 피해야 한다. 독감예방접종은 임신 16주 이후에는 컨디션이 좋을 때 가능하지만 살아있는 백신의 접종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고 임산부들이 주의해야할 점도 잊지 않았다.

 

현재 임신 8개월이자 3살이 된 김지윤 양의 어머니는 “대부분의 육아교실은 아이와 동행할 수 없어서 첫째가 태어나고는 한 번도 가지 않았다. 근데 오늘 이곳은 모유수유 강좌라서 첫째와 함께 할 수 있어 참여하게 됐다. 이렇게 자세히 모유수유 방법에 대해 공개적으로 강의해준 곳이 없었는데 유용한 정보를 얻고 간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이은화 팀장은 “임신육아교실은 지난 6월에 실시한 1회를 시작으로, 매년 6월과 10월 1년에 2회 강의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고령산모를 위한 강의도 12월을 시작으로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아가사랑 임신육아교실에서 셋째 아이를 임신한 한 엄마가 모유수유에 관한 강의를 들으며 수첩에 메모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아가사랑 임신육아교실에서 셋째 아이를 임신한 한 엄마가 모유수유에 관한 강의를 들으며 수첩에 메모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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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 2011-04-29 18:52:00
예전엔
임신하면 무조건 많이 먹으라고 했는데 요즘은 영양분 섭취가
과도하면 의사쌤한테 혼나요

tenys**** 2011-04-26 13:48:00
쉽지만은 않은 모유수유..
열심히 공부해서..
아이들에게 좋

dlqmsl**** 2011-02-27 21:29:00
완소민서맘
너무 준비없이 모유수유했다가 젖몸살 앓았었

sun**** 2011-02-25 00:50:00
모유수유 준비
임신했을때 모유수유 준비철저히 하세요..
공부도 많이 해놓고요..
전 당

lamb**** 2010-10-29 18:55:00
저도 모유수유하고싶어요 ㅎㅎ
막달인데 저도 꼭 모유수유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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