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유력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3일 "양성평등의 지도자가 되겠다"며 여심 공략에 나섰다.
안 지사는 이날 (사)한국여성정치연맹과 정경미디어그룹·정경뉴스가 공동주최한 '2017 제19대 대선주자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대통령 후보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안 지사는 "충남 지방정부를 이끌며 지난 2년동안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도의 지방정부 조례와 정책, 예산을 성인지 젠더 관점에서 재구조화시켰다"며 "제가 이끄는 차기정부는 민주주의 시대에 남아있는 마지막 차별이자 심각한 차별인 양성불평등의 차별을 없애는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선 "스스로의 인생이 즐겁고 행복해야 아이를 낳는다. 인권이 보장되고 존중받아야 하지만, 끊임 없는 차별로 인생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경험이 없어지고 있다"며 "차별 문화를 없애야만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릴 수 있다. 경력단절이 가진 보육과 출산 문제에 재정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지사는 "낡은 이념으로 선거를 치르다보니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것 아니냐"며 "야당을 종북 좌빨, 빨갱이라고 공격하는 낡은 정치 문화를 끝내자"고 주장했다.
또한 "중앙집권화된 국가 체제를 지방자치 분권체제로 전환해 좀 더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가 혁신을 이뤄내는 개혁 과제"라며 "지역주의와 지역적인 차별을 반복하는 구조로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안 지사는 "저의 매력은 진솔하고 정직함"이라며 "마지막까지 힘을 모으고 촛불광장 민심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전진하자"고 말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