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튼튼한 장, 어떻게 만들까?
아기의 튼튼한 장, 어떻게 만들까?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7.03.17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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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는 분유가 약입니다"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장은 음식물을 소화·흡수하며 몸의 대사작용에 필요한 에너지와 성장에 필요한 영양물질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따라서 장은 한창 성장하는 아기에게 특히 중요한 부위다. 하지만 아기 장은 아직 발달이 미숙해 관리가 쉽지 않다. 민감한 우리 아이의 장,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까.

1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아이비스타에서 열린 제252회 맘스클래스에서 '내가 만드는 내 아이의 장 건강'을 주제로 신정욱 연세곰돌이 소아과 원장이 강연을 펼쳤다. 신 원장은 "아기에게는 분유가 약"이라고 강조했다.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이비스타 서초점에서 열린 제252회 맘스클래스에서 신정욱 연세곰돌이 소아과 원장이 ‘내가 만드는 내  아이의 장건강’이란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이비스타 서초점에서 열린 제252회 맘스클래스에서 신정욱 연세곰돌이 소아과 원장이 ‘내가 만드는 내  아이의 장건강’이란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 분유 vs 모유

엄마의 몸이 건강할 때는 분유보다 모유가 좋다. 모유 속에는 분유와 달리 항체가 있는데, 특히 초유에 아이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항체가 가장 많다. 출산 직후에는 젖이 많이 생성되지 않더라도 초유를 억지로라도 모아 아이에게 합 입이라도 먹이는 것이 좋다.

젖몸살, 산후풍 등으로 엄마가 몸이 좋지 않을 때 또 아이가 황달에 걸렸을 때는 분유수유를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에게 100% 맞는 분유를 찾기란 쉽지 않다. 요즘은 독일, 미국 분유를 직구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구매 시 시간이 걸리는 분유를 먹이기보다는 국내 마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유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 분유는 대부분 성분이 비슷하다.

신생아에게는 분유가 곧 약이다. 아이가 변비에 걸렸다고 변비약을, 설사를 한다고 설사약을 줄 수 없다. 변비를 할 땐 변비에 좋은 분유를 설사를 할 땐 설사에 효과 좋은 분유로 바꿔주는 것이 방법이다.

◇ 토하거나 위식도 역류증이 있을 때

아기는 출생 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위장 관계가 좋지 않다. 또 위와 식도 사이 판막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위의 내용물이 쉽게 넘어온다. 대부분의 영아는 6개월까지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

6~12개월이 되면 토하는 증상 등이 점차 사라지니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위식도 역류증이 있는 아기는 수유 후 30도로 세워 트림을 꼭 시키고 증상이 심한 아기의 경우에는 토를 덜 하도록 돕는 기능성 분유로 바꿔주면 된다.

◇ 영아산통

생후 3~4주 되면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10명 중 8~9명의 아기가 경험한다.

신생아의 장은 무균 상태이기 때문에 바이러스는 물론 유산균 등이 들어가면 장에 가스가 형성돼 산통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모유수유하는 엄마는 장내 가스를 많이 발생시키는 양파, 양배추, 콩류 섭취를 제한한다.

영아산통이 심할 때는 아기를 엎드린 자세로 가스를 나오게 하고, 영아산통에 좋은 특수 분유를 먹이면 좋다.

◇ 변비

변이 딱딱해 변을 보기 힘들어하거나 2~3일에 한 번씩 변을 볼 때 변비라고 한다. 분유수유 아기는 매일 무른 변을 보는 것이 정상이다. 그렇지 않으면 분유를 바꿔주는 것이 방법이다.

생후 100일이 지나면 유산균을 먹이는 것도 좋다.

◇ 장염

장염은 초봄부터 여름까지 발생하기 쉬운 장 바이러스 질환이다. 요즘 노로, 로타바이러스가 유행인데 아기에게 예방접종(선택접종)을 하면 좋다.

장염에 걸리면 제일 먼저 탈수가 오고 체중이 10% 감소한다. 아기는 입이 바짝 마르고 소변을 보지 않으며 놀지 않는다. 만일 6시간 동안 소변을 보지 않으면 신장이 급격히 나빠지니 반드시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한다.

◇ 이유식

이유 시기는 밥을 먹기 위한 훈련 단계로, 모유수유아는 만 6개월부터 분유수유아는 생후 4~5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다.

처음에는 미음으로 시작해 생후 6개월부터 고기를 첨가하고 8개월 정도가 되면 덩어리 음식을 주면 된다. 돌이 되기 전까지는 간을 하지 않은 음식을 주는 것이 좋다.

과일은 알레르기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너무 일찍 주지 않는다. 만 4~6개월부터 사과, 자두, 배, 바나나 등은 으깨거나 갈아서 줄 수 있고 오렌지는 만 9개월 후에, 키위나 딸기, 토마토는 돌이 지난 후에, 포도는 4세 이후에 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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