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미즈메디 로타바이러스, 엄마들 불안 여전
강서미즈메디 로타바이러스, 엄마들 불안 여전
  • 윤지아 기자
  • 승인 2017.03.24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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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들 "출산 앞두고 병원 가기 불안하다"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강서미즈메디 병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로타바이러스 관련 안내문. ⓒ강서미즈메디 병원 홈페이지
강서미즈메디 병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로타바이러스 관련 안내문. ⓒ강서미즈메디 병원 홈페이지


지난 15일 강서미즈메디 병원 신생아실에서 로타바이러스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신생아 18명의 감염이 밝혀진 가운데, 출산을 앞둔 산모들과 당시 병원을 이용했던 엄마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강서미즈메디 병원서 발생한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당일에만 신생아 7명의 집단 발병이 확인됐다.

지난 16일에는 역학조사 과정서 신생아 감염 6명이 추가됐다. 지난 17일에는 5명의 신생아 감염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서울 강서 미즈메디 병원의 로타바이러스 환자는 사건발생 이틀 만에 18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5일 강서미즈메디 병원에서 로타바이러스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보건당국이 밝힌 피해 신생아는 18명이다. ⓒ베이비뉴스
지난 15일 강서미즈메디 병원에서 로타바이러스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보건당국이 밝힌 피해 신생아는 18명이다. ⓒ베이비뉴스


감염된 피해 신생아들이 늘면서 사건이 터진 지난 15일 이후 육아 커뮤니티에는 피해엄마들의 호소 게시글이 끊이지 않고 올라오고 있다.

지난 18일 아이가 로타바이러스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한 엄마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집에 있긴 하지만 아이가 설사를 약간씩 한다. 조리원도 못가고 있는 상황이고 열 달 동안 힘들게 키워서 낳았는데 너무 속상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한 엄마는 “미즈메디병원은 이렇게 갓 태어난 신생아를 집단 감염시켜놓고 산모 몸조리도 못하게 만들고 손해배상은 안 해주는 것이냐”며 “속이 터진다”고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바이러스 추가 감염자가 밝혀짐에 따라 병원가기 전 다른 산모들을 통해 병원 분위기를 묻는 질문들도 임신부 게시판을 채웠다.

한 산모는 “36주차 임신부인데 계속 다니던 병원이지만, 안 옮기자니 찝찝하고 답답하네요”라며 “6층에 신설된 신생아실에 잠깐 들려봤는데 꼭꼭 문이 닫혀있고, 폐쇄적으로 운영돼서 믿음이 안가요. 15일 이후에 출산한 엄마들 계시면 분위기 알려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육아 커뮤니티에는 다른 엄마들의 게시글도 계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즈메디 소아과 가도 될까요? 3월 초 출산했는데 로타바이러스 사태 이후로 가기가 무서워져요. 가도 괜찮을까 모르겠네요”, “미즈메디 로타바이러스 확진 나온 조리원 어딘지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곧 출산이라 너무 걱정돼서요. 큰 병원에서 이러니 더 실망스럽고 화도 나네요. 딴 지역 가서 낳아야 하나 싶어요” 등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병원 측은 현재 입원중인 모든 아기들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미즈메디 측은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감염사실 확인 후 신생아실을 신설해 3월 15일 이후 출생한 아기들은 별도로 격리하고 있으며 이전에 태어난 아기들은 기존 신생아실에서 집중 관리하고 있다”며 “3월 7일부터 3월 15일까지 퇴원한 산모와 아기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증상을 보일 경우 치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도 일부 환아들을 격리하고 추가 감염자가 머문 산후조리원의 다른 신생아들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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