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대표는 30일 “민주당과 오른쪽이 경쟁한다면 지금과 똑같다. 식물국회, 빈손 정부가 될 것”이라며 “적어도 민주당과 왼쪽인 정의당이 경쟁해야 촛불정신이 원하는 시작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국지역맘카페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 대선은 촛불 혁명의 한복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정권교체 플러스 알파에 관심을 두고 후보들을 검증한다”며 “정치혁명이 일어나야 한다. 정의당은 6석의 작은 당이지만 지금의 시대정신, 기득권 체제를 과감하게 개혁하는 적임자는 심상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쪽팔리게 제가 홍준표, 김진태보다도 지지를 못 받으면 어떡하냐”며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12% 정도 나오는데, 이번 대선이 민주당과 오른쪽 경쟁으로 마무리된다면 촛불 이전, 이후는 다르지 않다. 현상 유지에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번 대선의 목표는 단순한 대통령이 아니라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꿔야 한다. 과감하게 왼쪽 아래쪽으로 바꿔야 생활정치, 개혁정치가 가능하다”며 “누가 대통령이 돼도 연립정부를 구성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만의 집권으로는 개혁이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시대정신이 투철하고 과감하게 개혁하는 사람을 리더십으로 하는 그런 모델을 상상해 달라. 현상 유지냐, 변화의 정치냐, 그 중심에 제가 있다. 심상정과 정의당을 떠나 대한민국이 새로운 변화를 내딛기 위해선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해 달라”며 엄마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이날 전국지역맘카페 엄마들 앞에서 육아·교육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심 대표의 핵심 공약은 ▲슈퍼우먼(강요)방지법 ▲핀란드형 마더박스 도입 ▲임신부·영유아 방문건강관리제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및 민간어린이집 지원 강황 ▲협동조합 어린이집 활성화 ▲보육 119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제 ▲아동수당 ▲고등학교 무상교육 ▲청년사회상속제 등이다.
심 대표는 “엄마들, 청년들이 너무나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 아이를 낳아도 행복한 사회가 되면 그것이 복지 사회이자 정의로운 사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통령은 사람을 살리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자기 삶을 회고할 수 있는 인생의 사다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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