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음료수 고를 때 주의해야 할 3가지
어린이 음료수 고를 때 주의해야 할 3가지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7.04.07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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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량, 당류, 포화지방 꼼꼼히 따져보세요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귀여운 캐릭터와 형형색색으로 아이의 눈을 사로잡는 어린이 음료수. 아이의 입맛에 맞으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구매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아이가 먹는 어린이용 음료수를 고를 때는 음료수에 당류가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 어떤 성분의 첨가물이 사용됐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아이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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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량, 당류, 포화지방 따져야

먼저 열량은 물론 당류, 포화지방이 높은 음료수는 피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간식용 어린이 기호식품은 1회 제공량당 ▲열량·당류·포화지방 중 하나가 기준 수치(250㎉, 17g, 4g)를 초과하면서 단백질 함량이 2g 미만이거나 ▲열량·당류·포화지방 중 하나라도 기준치 두 배(500㎉, 34g, 8g)를 초과하면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분류된다.

고열량·저영양 어린이 기호식품은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학교매점과 학교 주변 슈퍼마켓, 편의점, 문방구 등에서 판매가 금지되고 있다. 또 어린이들이 주로 시청하는 5~7시 시간대 및 어린이 프로그램 중간에 TV광고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이 어린이들이 먹기에 부적합하다는 뜻.

식품 업체들은 "음료를 마시면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맛이 있고, 음료에 청량감 등을 주기 위해서 당이 어느 정도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설탕이나 과당 같은 당을 주성분으로 하는 음료가 어린이의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한다.

어린이들이 열량이 높고 당 함량이 높은 음료에 자주 노출되면 유치 뿌리가 쉽게 썩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음료를 고를 땐 열량, 당, 포화지방 등의 함량이 식약처 기준치보다 낮은 것을 골라야 한다.

◇ 식품화학첨가물 확인하기

어떤 식품첨가물이 들어갔는지도 꼼꼼히 확인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품첨가물'이란 식품을 제조·가공 또는 보존하는 과정에서 식품에 넣거나 섞는 물질 또는 식품을 적시는 등에 사용되는 물질을 말한다. 즉, 식품에 의도적으로 첨가하는 물질이다.

3월 기준 식품첨가물공전에 따르면 식품첨가물은 700여 종으로 화학적합성품이 441종, 천연첨가물 213종, 혼합제제류가 7종 등이다.

식품첨가물은 순도시험, 동물실험을 통한 독성시험, 발암성시험, 생화학적 시험 등을 거쳐 식품위생심의회에서 평가한다. 많은 검사를 마친 뒤 안전성이 높은 물질만 식품첨가물로 지정되지만, 이러한 물질이 인체에 무해함이 입증됐다고 해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용 음료수에는 내용물을 상하지 않게 하는 보존료·산화방지제, 냄새와 맛을 좋게 하는 착색료나 착향료, 향미증진제, 당을 대체하기 위해 쓰는 인공감미료 등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간다.

이러한 첨가물은 분명 섭취 허용치가 있고, 기준치 이상 섭취하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으로 산화방지제인 구연산나트륨은 아이에게 식욕감퇴, 충치, 위장염, 설사, 두드러기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은 장 속 유익한 효소인 '내장 알칼리성 포스파타아제'(IAP) 활동을 차단해 체중을 증가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색소 등의 다른 첨가물들도 신경쇠약, 두통, 호흡곤란, 면역력 저하 등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밝혀졌다. 이 같은 화학첨가물은 체내에 들어가면 50~80%는 배출되지만 나머지는 배출되지 않고 축적된다.

따라서 음료수에 적힌 제품 정보를 참고해 어떤 식품첨가물이 들어가는지 살펴보고, 캐러멜 색소, 인산, 아스파탐, 아세설파칼륨, 구연산나트륨 등 너무 많은 종류의 화학첨가물이 들어가 있진 않은지 확인한다.


◇ 카페인 함유량 체크

커피뿐만 아니라 콜라, 사이다 등의 음료수에도 카페인이 다량 함유돼 있다. 심지어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음료수도 있으니 아이에게 음료수를 줄 때는 해당 음료의 카페인 유무와 양을 따져본다.

어린이의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몸무게 1㎏당 2.5㎎ 으로 몸무게가 30㎏인 어린이의 경우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75㎎이다.

과도한 카페인이 몸에 들어가면 불면증부터 신경과민 등의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고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가 커 뼈가 약해지거나 성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학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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