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산후우울증 #첫_실태조사
세상 살기 힘들다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 이 우울증을 경험한 성인 여성 10명 중 1명은 산후우울증도 겪게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인데요. 산후우울증에 대한 정부 통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울증_경험여성 #9.8%_산후우울증
조사결과를 조금 더 소개해드리면, 우울증이 있는 여성 중 9.8%는 산후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산후우울증으로 진단을 받거나 상담을 받는 케이스는 고작 2.6%에 불과한 실정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산후우울증은 4~5일이면 자연히 해소되지만, 정신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어 보다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실정으로 분석됩니다.
산후우울증은 결코 가벼이 넘겨서는 안 될 질환입니다. 산후우울증은 산후우울감이 보다 심화된 상태를 말하는데, 복지부에서 발간한 '산후조리원 감염관리지침'에 따르면 산후 우울감은 출산 여성의 50~80% 이상이 경험하는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이유 없이 기분이 침체되고 불면증과 함께 자꾸만 울고 싶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피로와 식욕저하, 불안, 집중력 부족 등을 동반하며 남편에 대한 적대감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 산후 4~5일이면 자연히 해소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심리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출산 후 호르몬 변화에 따른 생리적 원인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산후우울감이 산후우울증으로 이어지면,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개 발생 시기는 명확하지는 않으나 산후 2~6주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흔치는 않지만 산모가 아기 또는 자기 자신을 해치려는 생각을 하는 등 산후 정신병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남편_역할_중요 #모욕_학대_금물
남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일본 도쿄의과치과대학 연구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신 중 남편으로부터 모욕을 당하거나 욕설을 자주 들은 여성의 경우 전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산후우울증 의심 증상이 4.85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신체적인 폭력을 입은 임산부는 산후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약 7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 임산부는 남편의 사랑과 보살핌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베이비뉴스 편집국장 소장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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