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한국미혼모가족협회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와 공동 주관으로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제7회 싱글맘의 날’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싱글맘의 날’은 ‘혼자라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라는 의미로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제7회를 맞이했다.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선포된 5월 11일 ‘입양의 날’에 반대해 ‘싱글맘의 날’이라 명명하고, 미혼모, 한부모, 해외입양인 및 아동권리옹호 단체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 가는 기념일이다.
올해 싱글맘의 날 인권 캠페인은 지난 13일 여성신문사가 주관하는 ‘2017 여성마라톤대회’에서 4km 걷기행사로 진행됐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캠페인을 통해 아이를 낳은 원가족 보호가 입양보다 우선시 돼야 하며 너무 쉬운 입양은 입양된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학대,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가슴 아픈 사건들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렸다.
특히 올해는 더욱 많은 대중에게 ‘싱글맘의 날’을 알리기 위해 대중적인 장소와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행사를 기획했다.
오전 부스 프로그램 설치와 행사준비를 마친 후 각 단체 대표들은 현수막을 들고 출발선에서 4km 걷기행사에 참여했다.
후원에 나섰던 KDB나눔재단의 허태우 팀장과 직원들도 캠페인에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싱글맘들에게 더 많은 후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국여성법무사연합회 노명자 회장을 비롯한 회원 20여명도 캠페인에 동참해 “싱글맘의 인권향상이 곧 여성의 인권향상”이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걷기행사에는 많은 외국인들도 함께 피켓과 깃발을 들고 참여해 싱글맘의 날을 홍보했다.
걷기 행사 후 중앙무대에서 한국미혼모가족협회 김도경 대표가 싱글맘의 날 취지와 의미를 알렸다. 이어 스웨덴 일등서기관 마리엔 브륀느의 싱글부모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비롯해 양육비이행관리원의 이선희 원장,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이영호 센터장이 미혼모 가족에 대한 존중과 인식개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박영미 대표와 변화된 미래를 만드는 미혼모협회 인트리 최형숙 대표가 함께 무대에 올라 ‘양육할 권리’, ‘존중받을 권리’라는 피켓 퍼포먼스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캠페인 부스 프로그램으로 ▲인식개선 리본 달기 ▲현장피켓 만들기 ▲스티커 설문 ▲페이스페인팅 ▲포토존 운영 ▲‘#싱글맘의 날’ SNS 홍보 등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한국미혼모가족협회와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가 주관하고, 변화된 미래를 만드는 미혼모협회 인트리, 뿌리의집, 서울특별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양육비이행관리원, G해외입양인연대(GOA’L), 대구미혼모가족협회, 진실과 화해를 위한 해외입양인 모임 (TRACK), 기독여민회, 불교여성개발원, 한국두리모지원협의회, 입양인원가족모임 민들레회(Dandelions) 등이 공동 주최했으며, KDB나눔재단, 통인동커피공방, SPC그룹 등이 후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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