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음식 즐기다 보면 아래가 축축, 냉대하 관리법은?
찬 음식 즐기다 보면 아래가 축축, 냉대하 관리법은?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7.06.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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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아래 부위를 청결하고 습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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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여름 더운 한낮엔 절로 아이스커피가 생각납니다. 아이와 함께 잠시 카페에서 쉬면서 서늘한 쾌적함을 즐기다 보면 아래쪽에서 찜찜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축축하고 찐득하며 냄새가 나는 냉이 대부분 그 주범일 것입니다.

 

냉은 여성 생식기 분비물을 총칭하는 것으로, 외음부의 질 주변 분비기관에서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며 정상적인 냉은 맑고 투명하며 냄새가 없습니다. 또한 냉은 분비되어도 보통은 질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으며 배란이나 생리 전후에는 양이 조금 늘어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속옷에 묻을 정도로 냉의 양이 많아지면 이를 대하증이라 합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냉대하는 지나친 노출과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비만, 운동부족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고, 출산 후 생식기의 면역력이 약해져서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겉옷을 적실 정도로 양이 많아지고 색깔도 짙은 황색, 녹색, 적색으로 변하며 악취가 나면서 가렵거나 따갑기도 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 냉대하는 비장이나 신장이 허해졌을 때와 하복부에 습열이라 해 축축하고 더운 기운이 쌓였을 때, 그리고 하복부가 냉해졌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비장이나 신장이 허한 경우 각 장기를 보하고, 습열이 있는 경우 이를 제거하는 치료로 다스리게 됩니다. 아래가 차가워진 경우에는 따뜻한 성질의 한약으로 몸에 열을 내도록 합니다. 따라서 대하증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다가 냉대하는 질염이나 골반염으로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냉의 색이나 냄새가 심하게 변하거나 양이 많아졌다면 세균 감염을 비롯해 호르몬 불균형이나 성병, 종양 등 원인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병의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속에서 대하증을 관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래 부위를 청결하고 습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세척을 하면 정상적으로 필요한 균까지 제거되어 냉대하가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하루 한 번 정도 물로 가볍게 씻고, 습하지 않게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레깅스, 청바지, 거들처럼 몸을 조이는 옷은 골반과 그 주변의 혈액순환과 외음부의 통풍을 저해해 냉대하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넉넉한 사이즈의 하의와 통풍, 흡수가 잘 되는 속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대하로 축축해지는 속옷 때문에 팬티라이너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팬티라이너를 착용하게 되면 속옷의 외음부와 접촉하는 부분이 두꺼워져 통풍이 어렵고 습해지기 때문에 분비물과 함께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집니다. 따라서 가급적 팬티를 자주 갈아입거나 면으로 된 팬티라이너를 사용하고,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줘야 합니다. 냉대하는 찬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해서 소화기에 찬 기운이 많이 쌓여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덥다고 해도 아이스커피나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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