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유익균 이야기
여성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유익균 이야기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7.08.16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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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 예방, 건강한 출산 위해 필요해요"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유산균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특히 임신부를 포함한 여성은 질염 예방과 건강한 출산을 위해 유산균 섭취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유산균은 우리의 몸에서 어떤 작용을 하고, 어떤 유산균제를 섭취해야 더욱 효과가 있을까?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엄마와사르르에서 열린 맘스클래스에서 어린이여성건강을 위한 약사모임 소속 손정민 약사는 "아이에게 좋은 균을 물려주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좋다"며 "제품은 균주, 균수, 제형 등을 살펴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엄마와사르르에서 열린 맘스클래스에서 어린이여성건강을 위한 약사모임 소속 손정민 약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베이비뉴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엄마와사르르에서 열린 맘스클래스에서 어린이여성건강을 위한 약사모임 소속 손정민 약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베이비뉴스


Q. 유익균이란?

 

A. 신체에 유익한 균을 말한다. 체중의 약 17%는 세균으로 구성돼 있다. 세균은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세균이라는 말에는 몸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유익균과 몸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 유해균이 포함돼 있다. 

 

체내 유익균은 한 번 손실되면 다시 서식하기 어렵기 때문에 특히 여성의 장과 질은 유익균을 보충해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Q. 프로바이오틱스란?

 

A. 건강에 도움이 되는 모든 살아 있는 미생물을 말한다. 인체 곳곳에 존재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유해균 증식을 억제해 면역력을 높이고, 유산균을 증식시켜 소화관의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여성의 질 점막 조직에도 프로바이오틱스가 서식하는데, 유해균의 비중이 늘어나게 되면 질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Q.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A. 질염은 여성에게 빈번한 질환으로 특히 면역기능이 약한 임산부에게 주로 나타난다. 항생제 복용이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이지만, 임산부는 항생제 사용이 힘들고 과도한 항생제 사용은 질 내 유익균을 오히려 감소시킨다. 따라서 질염 예방은 지속적인 생활 관리가 최선이다.

 

우선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깨끗한 미온수로 세정하고 평소 꽉 끼는 옷을 피한다. 되도록이면 면으로 된 속옷을 입는다. 단 음식 섭취는 줄이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Q. 질염 개선을 위해 유산균이 권장되는 이유는?

 

A. 질 내부에 유익균(락토바실러스)을 공급함으로써 유해균 활동을 감소시키고,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질염은 여성 4명 중 3명 이상이 걸릴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한 번 걸리면 재발 가능성이 높은 등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매우 힘들다. 질염이 자주 재발되면 자궁경부암, 골반염, 만성 골반통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임신 중 질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심하게는 유산이나 조산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질염이 완치되기 어려운 이유는 질 내 유익균이 한 번 손실되면 다시 서식하기 어려운 특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질염 개선을 위해 꾸준한 유산균 섭취가 권장되는 이유다. 

 

Q. 아이를 낳을 임산부가 유익균을 신경 써야 하는 이유는?

 

A. 엄마 뱃속의 태아는 무균 상태이지만 출산 과정에서 엄마의 세균을 얻게 된다. 아기가 태어나 처음 접촉하는 외부 환경의 세균은 아기의 평생 면역 시스템 발달에 영향을 주게 된다. 처음에 어떤 미생물에 감염되는지가 일생 건강의 가장 중요한 인자라는 것. 

 

자연분만 시에는 엄마의 질 안에 있던 균을 물려받게 되고, 제왕절개 시에는 엄마의 피부에 있던 균을 물려받게 된다는 주장이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됐다. 따라서 엄마는 임신 중 체내 유익균 관리를 위해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Q. 출산 후에는 유익균 신경을 덜 써도 될까?

 

A. 출산 후에도 유익균 관리를 놓쳐서는 안 된다. 수유를 할 때도 엄마의 유익균이 아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수유부의 몸에 유익균이 많으면 모유로 영양분을 섭취하는 아기의 몸에도 좋은 균이 자리 잡을 수 있다. 

 

Q. 그렇다면 어떤 유산균제를 섭취해야 할까?

 

A. 장 내 유익균을 증식하는 유산균은 질까지 온전히 정착해야 효과가 있다. 여성은 신체 구조상 남성과 달리 항문에서 회음부, 회음부에서 질까지 거리가 매우 가까워 복용한 유산균이 자연스럽게 질 내부로 이동, 정착이 된다. 

 

하지만 모든 유산균 종류가 질에 정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질 내에 정착되고, 유익균을 증식시킬 수 있는 품종은 따로 있다. 

 

제품을 고를 때는 유산균이 위산과 담즙산에 강해 소화기관을 안정적으로 통과하고, 항문에서 회음부를 거쳐 질 입구까지 자연스럽게 이동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Q.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균주는?

 

A. 제품마다 함유된 균주는 모두 다르므로, 질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공인 기관에서 인정받은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질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은 균주는 락토바실러스 람노수스 GR-1,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RC-14 등이 있다. 위, 소장, 대장, 질에서 잘 정착하고 여성 건강은 물론 면역 조절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식량기구(FAO)는 락토바실러스 속과 비피도박테리움 속 유산균을 다른 유산균에 비해 가장 안전한 유산균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고된 특별한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하루에 먹는 유산균,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A.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일 섭취량은 1억~100억 개다. 유산균 효능을 평가한 논문 대부분은 하루 10억~100억 개 정도의 유산균을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유산균은 몸속에서 서서히 증식해 시간이 지나면 우리 몸 밖으로 다시 빠져나간다. 대개 유산균을 먹은 날로부터 48~72시간 후에는 급격히 감소되고 4~5일이 지나면 대부분 장 밖으로 나간다. 따라서 유산균은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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