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어린이 칫솔에서 칫솔모가 떨어져 양치를 하고 있던 어린이가 칫솔모를 삼킬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그룹 투투 출신 가수이자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육아맘 황혜영(45) 씨는 최근 아이들과 양치를 하고 있던 중 아이의 칫솔모 부분이 칫솔대에서 떨어져, 아이가 칫솔모를 삼킬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
황 씨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순간 너무 놀라 손을 넣어 빼긴 했는데, 무슨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느냐"며 "생각할수록 아찔하고 화가 난다. 같은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당 제품을 전량 수거하고 판매 중단을 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황 씨의 아들이 쓰던 칫솔은 L사의 어린이용 소프트칫솔. 해당 업체는 '신개념 맞춤형 전문칫솔'을 슬로건으로 어린이용 칫솔뿐만 아니라 임산부용, 잇몸질환 및 시린이용, 중년용, 잇몸 마사지용 등 다양한 연령과 용도의 칫솔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용 칫솔은 초극세모의 촘촘한 밀집다발로 젖니와 잇몸 등을 부드럽고 꼼꼼하게 마사지해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공인기관의 유해성분 검출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 또한 입증됐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칫솔은 시중의 여느 일반 칫솔처럼 칫솔대와 칫솔모가 일체형이 아닌, 칫솔대에 칫솔모를 접착제로 붙인 형태다. 따라서 황 씨의 아들처럼 아이가 양치를 하다가 칫솔모가 떨어져 구강 내 상처를 입거나 삼키게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황 씨는 해당 업체에 전화를 걸어 "생산 중단뿐만 아니라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전령 수거하라"고 요청했고, 업체 측은 황 씨의 의견을 수렴해 제품 생산중단과 리콜 조치를 한 상태다.
L 사 대표는 "해당 칫솔은 인체에 무해하고, 세상에 없던 기술로 만들어 자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일이 발생해 정말 안타깝고 속상하다"며 "헤드가 떨어지는 일은 간혹 발생할 수 있지만, 이번 일은 절대 그렇게 생각해선 안 된다.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결합력 개선을 하고 반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현재 문제의 제품은 해당 업체 직영 쇼핑몰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나머지 오픈마켓에서도 판매 중지 작업을 거쳐 판매가 중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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