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깨서 우는 아이, '야제증' 원인과 생활관리법
자다 깨서 우는 아이, '야제증' 원인과 생활관리법
  • 기고 = 정혜수
  • 승인 2017.08.24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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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온도는 24도 정도로 유지하고 손발 마사지로 숙면 취하도록 도와줘야

[기고] 서대전 함소아한의원 정혜수 원장

올해 8개월이 된 아들을 둔 정모씨는 두 달 넘게 깊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 때문에 고민입니다. 잠들기 전부터 심한 잠투정을 부리는 것은 물론 잠들기까지 평소보다 2배 넘는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힘겹게 재운 후에도 작은 소리에도 뒤척이고 금세 자다가 깨서 심하게 울기까지 합니다. 어디 아픈가 싶어 병원에 갔지만 아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잠’으로 속 썩이는 아이를 두고 봐야만 할까요?

아무 이상도 없는데 한 달이 넘게 아이가 잠으로 고생한다면 야제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함소아
아무 이상도 없는데 한 달이 넘게 아이가 잠으로 고생한다면 야제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함소아


이렇듯 아무 이상도 없는데 한 달이 넘게 아이가 잠으로 고생한다면 야제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야제증은 낮에 잘 놀던 아이가 밤이 되면 유독 보채고 깊이 잠들지 못하며 심할 경우 울기까지 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특히 생후 3개월 전까지의 아이들은 신경이 발달하는 단계에 있어 소리나 빛 등 작은 자극에 예민하며 배앓이가 잦은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구내염, 아구창, 중이염 등 다른 질환으로 불편하거나 낯선 것에 놀라는 경우 야제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주로 열이 많거나 비위기능이 약해 야제증이 생긴다고 봅니다. 특히 열이 많은 아이들은 자면서 땀도 많이 흘리고 악을 쓰며 버티기도 하고 제어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몸속에 몰린 불필요한 열을 순환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소화기가 약해 배에 가스가 잘 차고 속이 더부룩해 숙면을 취하기 힘든 아이라면 소화기의 기운을 보하고 속을 편안하게 하는 치료를 합니다. 크게 놀라거나 아토피 소양감, 호흡기 질환도 침 치료, 한약 처방, 마사지 등을 통해 치료하기도 합니다.

◇ 야제증 예방과 개선을 위한 생활관리법 6가지

1. 수유를 하는 아이라면 충분한 양을 먹여 뱃골을 키워야 합니다. 뱃골이 늘어나야 수유 시간 간격이 늘어나고 소화기가 편해 숙면할 수 있습니다.

2. 체중과 성장이 또래에 뒤처지지 않는다면 밤중 수유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8개월 이전에는 수유를 끊어야 소화기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생후 7개월부터는 밤중 수유 끊는 연습을 시작해야 수면 리듬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3. 생후 4개월 이전에는 이유식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이른 시기에 수유를 시작하면 소화기에 부담을 주고 야제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돌전의 아이들은 낯선 환경에 예민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사람이 너무 많은 장소나 장거리 여행은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아이들은 열이 많아 서늘한 환경에서 숙면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는 방은 24도 정도로 시원하게 유지하고 얇은 옷을 입혀서 재워야 합니다.

6. 손발을 마시지 하면 혈액순환을 돕고 소화기를 원활하게 해 숙면에도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평소에 손발을 자주 주물러 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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