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 어루만지는 엄마표 영재교육
아이의 마음 어루만지는 엄마표 영재교육
  • 칼럼니스트 김선녀
  • 승인 2012.01.20 14:05
  •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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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를 꿈꾼다면 사랑하고 사랑을 표현하고 더 많이 사랑하라

[연재] 김선녀 원장의 우리아이 영재로 키워보자


'요람에서 무덤까지 경쟁하는 사회'라는 말에 걸맞게 언제부터인지 아이의 꿈보다 스펙을 중요시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여전히 많은 부모들이 이러한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자기자신만은 그러지 말자고 다짐하곤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우리 아이만 경쟁에서 뒤쳐질까 싶은 마음에 걱정을 하고 불안해하며 때로는 조바심을 내기도 한다.

 

실제로 요즘 학부모와 상담하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공부를 더 잘할 수 있을까요?"하는 내용이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필자는 대답한다. "무조건 많이 사랑해주세요.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반응해주세요. 아끼지 말고 많이 표현해주세요." 그러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의구심이 가득 찬 눈빛으로 필자를 바라본다. '아니, 공부 잘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니까?' 하는 표정으로 말이다.

 

필자는 30년 동안 유아교육에 종사해오며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수많은 아이들을 품어왔고, 아이를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는 부모들을 만나왔다. 교육자인 동시에 엄마로서 딸을 낳아 기르고 그 아이가 결혼을 해 다시 제 자식을 낳아 필자의 유치원에 다니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을 교육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뼈저리게 깨달은 것이 있다면 바로 '가르침을 행한다는 것은 아이들을 섬기는 일'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0세부터 3세사이에 전체의 80%가 형성된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한다.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음으로써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늘 행복하며 자존감이 형성되고 이를 바탕으로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와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집중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0~3세 사이의 아이를 어떻게 보듬고 어떤 교육을 실천하느냐에 따라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똑똑한 아이가 될 수도, 정서적 결핍으로 인한 말썽꾸러기가 될 수도 있다. "어떻게 해야 우리아이가 공부를 잘 할까요?"라는 부모들의 질문에 필자가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대답하는 이유이다.

 

수많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최선을 다해주려고 노력하지만 방법을 잘 몰라서, 혹은 부모 스스로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확신하지 못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필자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고민의 시간을 겪어왔다. 다만, 지금은 보통의 엄마들보다 훨씬 많은 아이들을 자식으로 눈여겨본 경험이 있고 그 아이들을 통해서 부모들의 판단을 옅본 경험이 있다는 것 때문에 조금은 구체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칼럼을 통해, 0세부터 3세 사이에 이뤄져야 하는 영재교육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 생각이다. 이곳에서 제시하는 영재교육을 직접 실천하는 데 부모들의 특별한 능력을 요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하는 끈기와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을 필요로 하기에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아이에 대한 사랑이 있고, 또 나의 귀한 아이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모든 부모들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격 주 금요일마다 업데이트되는 칼럼을 보고, 주말 동안 아이와 함께 지내며 영재교육을 실천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이것이 익숙해진다면 점차적으로 시간을 늘려 매일마다 꾸준히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칼럼니스트 김선녀는 30여 년 가까이 유아교육에 종사한 교육가이며, 현재 다중언어기반 유아영재교육기관 리틀아이비(www.littleivy.co.kr)의 원장이다.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행한다는 것은 아이들을 섬기는 것’이라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진정한 영재교육은 아이에 대한 부모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에서부터 출발한다는 ‘30개월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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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m**** 2012-02-26 21:48:00
감사합니다.
다시금 마음 가짐을 다 잡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사랑

luck**** 2012-01-25 01:46:00
다짐해용
기사보며서 다시 한번

wo**** 2012-01-24 21:54:00
좋은 내용이에요.
늘 잘해줄려고 하는데 맘처럼 잘 되지 않덜구요.
다시 잘 읽

1004go**** 2012-01-24 17:44:00
영재교육
매주 금요일 올라오는 칼럼이 기다려지네요..
3세까지 80%가 형성된다니..

jihye**** 2012-01-23 20:10:00
엄마표 영재교육 너무 어려워요ㅠ
엄마가 더 열심히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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