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신생아에게 좋은 균을 주기 위해서라도 유산균의 도움을 받는 게 중요하다.” 노민정 약사가 여성유익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한 말이다.
노 약사는 지난 12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앙셀파티하우스 의정부점에서 예비맘과 육아맘 150명을 대상으로 열린 ‘어여모와 함께하는 맘스클래스’에서 ‘엄마가 알아야 할 여성유익균 이야기’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노 약사는 여성의 자궁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법을 얘기하면서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균은 균인데 좋은 균이다. 점막이 있는 모든 곳에 분포한다고 보면 된다. 좋은 균들과 유해한 균들은 위와 장, 항문, 여성의 질까지 어디에나 존재한다. 이 균들이 약산성 물질인 젖산을 분비하면 그 곳은 산성이 된다. 이때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면 좋은 균은 잘 살게, 유해균은 살지 못하도록 해준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분포된 곳의 환경을 산성으로 만들고 거기서 좋은 역할을 한다.”
노 약사의 설명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약 10조개의 세포가 있다. 이 안에 있는 미생물은 100조개 정도인데, 여기엔 유익균과 유해균이 섞여있다. 건강한 상태라면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8대2 정도된다. 그러나 이 밸런스가 깨졌을 때 질염과 방광염이 걸릴 수 있다.
여성에게는 질과 방광, 요도의 건강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는 태어날 아이의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신 중 걸린 질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균 자체가 아이에게 수직 감염될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엄마의 건강 상태 및 관리가 중요하다.
“‘유익균 샤워’란 얘기가 있다. 자연분만을 할 때 아이들은 질 점막이나 내부에 있는 유산균을 온몸에 묻히고 나온다. ‘씻어내면 그만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이때 묻은 균이 아이의 평생을 좌우한다. 이때 받은 면역력으로 아이는 평생을 산다. 세균총 자체가 돌 전에, 성인의 세균총과 거의 동일하게 면역계 시스템으로 완성된다. 엄마 질에 락토바실러스란 좋은 균주가 많아야 아이에게도 좋은 균주를 많이 묻혀줄 수 있다. 따라서 유익균과 유해균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변비나 질염이 오지 않도록 해야 하고, 신생아에게 좋은 균을 주기 위해서라도 유산균의 도움을 받는 게 중요하다.”
노 약사는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 섭취를 자제해야할 음식으로 밀가루와 단 음식을 꼽았다. 질염을 발생시키는 곰팡이균은 밀가루와 당분을 좋아하는 까닭이다. 당뇨가 있는 사람의 경우엔 질염 재발이 잘 되는데 소변에서 당이 나오기 때문이다.
노 약사는 이 외에도 꽉 끼는 옷의 착용을 자제하고, 여성 청결제는 약산성 제품으로 일주일에 2~3번 정도 사용할 것을 권했다. 멀티유산균 제품으로는 여자의 요로나 질 쪽에 잘 정착할 수 있는 유익균이 들어간 엘레나를 추천했다.
“질과 요도 쪽 유익균이 좋아야한다. 유산균 제품은 균 종(種)과 수(數)보다는 증상과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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