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 그 원인과 치료법은 무엇인가?
안면홍조, 그 원인과 치료법은 무엇인가?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7.11.01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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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나 찜질방 등 고온에서 오래 머무는 것은 피해야

[연재] 김소형의 힐링 타임

 

붉게 달아오른 홍조는 촌스럽거나 건강하지 못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수시로 붉어지는 피부 때문에 술에 취한 사람으로 오해 받거나 놀림 받기도 하고 소심하고 나약한 사람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홍조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피부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감정의 영향을 받아 홍조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흥분하고 화가 난 상태, 부끄럽고 창피한 순간에 갑자기 얼굴이 붉게 달아오를 수 있는데, 일시적으로 나타나더라도 반복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만약 기분 변화에 따라 홍조가 자주 발생한다면 감정 기복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이는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얼굴이 확 달아오를 때는 크게 심호흡을 하거나 복식호흡을 해서 감정을 평온하게 만들면 홍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온도 변화가 홍조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고온에 오래 머물게 되면 피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늘어지게 됩니다. 수축과 확장을 탄력적으로 반복해야 하는 혈관이 손상되면서 홍조가 점점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우나나 찜질방 등 고온에서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안면홍조는 냉기와 열기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베이비뉴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안면홍조는 냉기와 열기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베이비뉴스

 

날씨가 추워지면 난방을 하게 되고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벌어지면 모세혈관이 탄력을 잃고 약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차고 건조한 바람을 오래 쐬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예민해지는데 이것이 홍조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많이 불 때는 마스크나 목도리 등으로 얼굴을 감싸 피부를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에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안면홍조는 냉기와 열기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건강할 때는 더운 기운이 몸의 아래에 머물고 찬 기운은 위에 머무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의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혈의 순환이 잘 되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수승화강 상태가 깨지면 더운 기운이 몸의 상부에 머물게 되면서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홍조가 나타납니다. 이런 경우에는 족욕을 자주 해서 냉열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족욕은 몸의 상부에 있는 열을 아래로 내려주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홍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안면홍조는 음식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술을 먹지 않는 사람들도 홍조가 나타나서 술에 취한 것처럼 오해 받을 수 있지만 술 자체가 더운 기운을 솟구치게 만들기 때문에 홍조가 있다면 술을 삼가야 합니다. 더운 기운을 생성하는 매운 음식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초콜릿, 치즈, 레몬 등의 음식도 홍조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무분별한 화장품의 사용, 피부 연고의 남용도 홍조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때수건으로 피부를 미는 습관, 강하게 문지르는 마사지, 자극적인 스크럽을 이용한 각질 제거 등도 홍조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 생활습관은 반드시 개선해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 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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