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2017년은 배우 한은정에게 특별한 해였다. 쉴 새 없이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만난 한편 광고계에서도 종횡무진 활동한 한 해. 최근에는 밸런스 운동기 밸런스 핏의 전속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8일 경기 파주시 신촌동 더구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밸런스 핏 모델 촬영 현장에서 배우 한은정을 만났다.
Q. 올해 TV에서 정말 자주 본 것 같다.
예능 프로그램을 정말 많이 했어요. 걱정도 많았지만 결국 이렇게 하길 잘한 것 같아요. 연기하는 것 이상의 노력이 필요한 점도 있지만, 배울 것도 많고 재미도 있어요. 무엇보다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보람이 커요.
Q. 특히 최근에는 육아 예능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힘들진 않았는지.
tvN ‘엄마는 연예인’에 출연했어요. 두 아이의 엄마 역할을 하는 ‘이모 엄마’가 된 거였죠. 아이들과 24시간 내내, 며칠을 지내 본 적이 전혀 없어서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아이들에게 한 시도 눈을 뗄 수가 없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줘야만 하니까요.
배역으로 엄마 역할을 여러 번 하면서 엄마에 대해 조금은 이해하게 됐다고 생각했는데, 생활은 생각과는 달랐어요. 짐작해서 아는 거랑 그 삶으로 들어가서 살아보는 건 완전히 다른 것이더라고요.
Q. 이번 프로그램으로 인해 결혼관이나 육아관에 변화가 있었는지.
저는 행운아인가 봐요. 제가 맡은 시후, 시온이는 교육이 정말 잘 된 아이들이었어요. 한창 말썽을 피우거나 떼쓸 나이인데 이 아이들은 말을 하면 그대로 알아듣고, 해도 되는 것과 하지 말라고 한 것을 칼같이 지키더라고요.
특히 아이들이 엄마에게 의존하는 것 있잖아요. 세수, 양치, 용변 본 후 뒤처리 같은 거요. 평소 엄마가 항상 해주던 것들이니까 제게도 당연히 해달라기에 제가 “오늘은 혼자서 해볼 수 있어?”라고 얘기하면 알았다면서 진짜 해요. 그런 점이 정말 좋더라고요. 결혼을 언제 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때가 돼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면 이런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Q. 바로 또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 투입됐다. 쉴 틈이 없어 건강관리가 어려울 것 같다.
시간 내서 운동을 많이 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대신 먹는 거라도 잘 먹으려고 노력해요. PT를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받는데, 강도가 조금 있는 운동이다 보니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서 그럴 땐 걷기 운동이라도 꼭 하고요. 힘들다는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게 건강관리에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걷기 운동이나 집에서 하는 스트레칭을 제일 좋아해요.
Q. 최근 밸런스 핏 전속 모델이 됐다. 이 운동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한다면.
밸런스 핏은 뭉친 하체 근육을 풀어주는 데 좋은 운동 기구예요. 따로 시간 내서 운동하기 어렵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분들이 쉬면서 피로를 풀어주는 느낌으로 사용하면 좋고요. 격한 운동을 하시는 분들은 운동 후에 꼭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운동을 한 후에 그냥 두고 잠에 드는 것보다 뭉친 근육을 충분히 풀어 주면 몸에 훨씬 좋기 때문이에요.
또 다른 효과가 있는데, 복부에 은근히 힘이 많이 들어가서 장운동에 도움이 많이 돼요. 여성분들이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배우 한은정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 앞으로 계획이 궁금하다.
‘배우가 작품을 해야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저는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올해 예능프로그램을 열심히 하면서 그런 기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올해를 계기로 내년에는 작품으로 만나 뵈려고 해요.
연말에도 아마 내내 일을 하게 될 것 같아요. 곧 좋은 드라마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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