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보니코리아 유아용 매트 안전성 우려"
국표원 "보니코리아 유아용 매트 안전성 우려"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7.11.24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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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에서 피부 위해성 방부제 검출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보니코리아의 아웃라스트 소재로 만든 유아용 섬유제품이 피부에 대한 안전성이 우려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소재로 만든 유아용 섬유제품에 대한 중간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국표원은 이 소재로 만든 유아용 매트, 의류 등을 사용한 소비자들이 발진과 두드러기,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등 피해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일자 해당 제품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조사 결과, 해당 제품에서는 피부감작성 물질인 방부제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표원은 제품 사용 중 하얀 가루가 떨어지는 과정에서 방부제가 피부에 직접 노출돼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표원은 건강영향조사, 피부 노출에 의한 위해평가, 피부 관련 동물시험 등을 실시했는데, 제품을 사용한 396명 중 71명(17.9%)이 피부질환, 47명(11.9%)이 호흡기 질환을 진단받았다.
 
실제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접촉성피부염 등 피부질환 진단율이 전국 통계(11.9%)보다 많았고, 제품 사용을 중단한 후 회복한 점을 고려했을 때 제품 사용이 피부질환을 초래한 것으로 추정했다.
 
제품 사용 중 검출된 하얀가루에서는 BIT(벤즈아이소사이아졸리논)와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 등 두 종료의 방부제 성분이 검출됐는데, 특히 MIT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도 잘 알려진 화학물질이다.

 

검출량은 BIT 10mg/kg, MIT 2mg/kg로, 2세 이하 유아를 기준으로 피부 노출에 의한 위해평가를 한 결과 안정성이 우려되는 수준이었다.

 

이번 건강영향조사에 참여한 전문의는 "정밀조사에 참여한 대상자들의 경우 대부분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됐고 호흡기 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품 사용 중단 후 약 95%의 사용자가 완치 또는 호전돼 추가적인 피부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거나 지속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국표원은 제품 사용 중 발생한 하얀 가루가 기관지염 등을 유발할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흡입독성 관련 조사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업계에 어린이용 제품의 경우 해당 신소재의 사용을 피하고, 성인제품도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제조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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