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세계적으로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한국 여성의 평균 수명은 85세에 다다르고 있다. 평균적으로 생리를 시작하는 10대 초반부터 폐경이 나타나는 40대 후반까지의 기간이 끝난 후에도 평균적으로 30년 이상의 여생을 보내게 된다. 따라서 폐경 후 찾아오는 갱년기는 남은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갱년기는 폐경이 나타나는 전후를 의미하는데, 이 시기엔 난소기능이 저하되면서 신체에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갑자기 얼굴에 열이 오르는 안면홍조가 있다. 안면홍조는 폐경을 겪는 대부분의 여성에게서 짧게는 1~2년, 길게는 10년 이상 나타나며 수시로 얼굴이 붉어져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준다.
안면홍조 외에도 질 건조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장이 자주 두근거리거나 두통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뼈의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관절염, 요통 등 통증이 발생하며 심하면 골다공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갱년기에 흔하게 나타나는 정신신경증상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기력함과 우울감 같은 정서적인 변화를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불면, 불안, 안절부절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환자의 기본적인 대사상태, 건강상태와 함께 증상의 양상과 환자의 성격을 바탕으로 한 치료가 필요하다.
자윤한의원 해운대센텀점 김현수 원장은 “갱년기 증후군의 주된 병리로 보는 신허증에 해당하는 환자의 개별적인 병리상황인 스트레스(간울증), 소화기 문제(심비양허증), 심리적 위축과 두려움(심담허겁)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자윤한의원에 따르면, 갱년기는 호르몬 변화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인 만큼 치료 또한 호르몬제가 사용된다. 증상이 심하다면 호르몬제 복용으로 인해 일시적인 증상 개선이 가능하지만, 오랜 기간 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되면 유방암과 자궁암이 나타날 위험이 커지게 된다. 특히 유방암 같은 여성호르몬과 연관 있는 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호르몬제를 사용할 수 없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자윤한의원에서는 인위적이고 한계가 있는 호르몬제 사용보다 개인의 체질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호르몬 균형을 바로 잡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윤한의원 부산서면점 김기효 원장은 “갱년기 증상은 개인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신허증과 음혈허증을 중심으로 개인의 증상에 맞춘 치료를 진행한다. 허열이 떠서 위쪽으로 열이 뜨는 경우는 음혈허를 보충해서 허열을 잡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폐경 후 늘어나는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선 콩 같은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줄어드는 골밀도 감소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 칼슘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